공개된 영상 속 하객들의 환호 속에 입장을 준비하는 이기우와 함께 한 건 반려견 테디였습니다. 반려인과 반려견은 영화 〈인디애나 존스〉 OST를 배경으로 발을 맞춰 걸었죠. 테디는 갑자기 풍겨 온 음식 냄새에 신부 입장까지는 기다리지 못했어요. 하지만 늠름하게 반려견을 인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테디는 유기견으로 대전의 한 산을 떠돌다가 지난해 1월 이기우와 만났습니다. 특히 이전에 오랫동안 키우던 강아지가 세상을 떠난 후 한동안 '펫로스'에 빠지기도 했던 이기우는 테디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데요. 여행은 물론이고 광복절엔 미국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을 함께 찾으며 멋진 반려 생활을 이어 왔습니다. 이기우가 테디 1인칭 시점에서 투고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테디 세계관에서 반려인 이기우는 '길쭉이'입니다.
이기우는 테디 인스타그램에 결혼식 사진과 함께 테디를 처음 만나던 날의 소회도 풀어 놨어요. 한겨울 각각 빨간 패딩과 덥수룩하게 자란 털을 껴입은 반려인과 반려견은 어딘가 꼬질꼬질(?)한 모습이지만, 그래서 더 감동적인 만남이었습니다. 이제 신부까지 셋이 된 이기우 가족이 전할 행복한 테디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