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웠던 지난겨울, 유기견 임시 보호를 시작한 아이비. 숯검댕이 눈썹 같은 얼룩무늬가 있어 송승헌이라는 이름을 갖게된 이 친구는 애니멀 호더의 컨테이너에서 구조된 강아지입니다. 형제들은 이미 입양을 갔지만 소심한 성격 때문에 입양되지 못하고 주인을 기다리던 승헌이를 아이비가 잠시 돌봐주기로 했어요. 처음 데려왔을 땐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켄넬 안에 웅크리고 있었지만, 아이비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지금은 집안 곳곳을 휘저을 정도로 발랄해졌어요. 산책의 재미에 푹빠져 아이비가 리드 줄만 들면 앞장서서 쪼르르 현관으로 달려간다고 하네요. 아이비의 반려견인 두두와도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에 기특하고 뿌듯함을 느낀다는 아이비는 유행에 따라 동물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러내며 반려견 인식 개선에 대한 호소를 잊지 않았어요.
윤승아는 매년 유기견을 위한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바자회를 엽니다. 지금 그녀와 함께 살고 있는 세 마리의 반려견도 모두 입양을 통해 만난 친구들인데요, 이렇게 동물 사랑에 앞장서는 그녀가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고 있다고 알렸어요. 애니멀 호더로부터 150마리 정도의 강아지를 구조했고, 그중에 사랑스러운 러브와 러브의 세 마리 새끼를 잠시 키우게 된 것이죠. 현재는 친구네 집에서 함께 돌보고 있으며 하루빨리 새로운 가족을 만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입양 정보를 SNS에 공유하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제도 개선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동물들의 아픔을 다독였어요.
지난 1월 이기우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순둥순둥, 귀엽게 생긴 ‘시고르자브종’ 유기견을 입양하게 된 것이죠. 곰돌이 같은 외모 덕에 이름은 테디로 지었어요. 언제 태어났는지, 엄마 아빠는 누군지 테디의 아픈 과거를 다 헤아릴 순 없지만 앞으로 든든한 형이자 엄마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테디를 품었습니다. 반려견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으로 버려진 재료들을 활용해 직접 장난감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이기우의 사랑을 듬뿍 받은 테디는 매일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어요. 보기만 해도 행복한 테디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테디의 단독 인스타 계정(@the_dog_teddy21)을 팔로우해보세요. ‘테디야, 아빠와 평생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