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EWS

결국 에미상 가는 '오징어게임', 이정재X정호연X박해수까지 13개 부문 노미네이트?!

ㄴㅇㄱ

프로필 by 라효진 2022.07.14
이젠 '2021년 전 세계를 뒤집어 놓았다'라는 말을 하기도 입이 아픈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결국 미국 프라임타임 에미상(에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영화 쪽에선 걸출한 한국의 천재들이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쓸기도 했고, K-드라마가 대규모 한류 열풍을 만들었지만 방송으로 상을 타긴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세계의 인정을 받거나 시상식에 진출해야만 좋은 작품이란 건 아녜요. 하지만 <오징어게임>처럼 세상을 뒤흔든 드라마가 트로피 하나 못 타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까요?
 
 
그런 기대들에 힘입어 <오징어게임>은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등에서 수상했습니다. 그럴수록 'TV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 에미상에도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왔죠. 특히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프라임타임' 에미상에 출품했다는 소식도 화제가 됐는데요. 이게 무슨 소리냐면요. 에미상은 ▲프라임타임 ▲데이타임 ▲뉴스·다큐멘터리 ▲국제 등 4개의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그 중 메인은 단연 프라임타임 에미상이죠. 지금까지 비영어권 작품들은 국제 에미상 쪽으로 우회 출품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으로 정면 승부를 한 겁니다.
 
 
결과는 엄청났습니다. <오징어게임>이 무려 13개 부문에서 14명의 후보를 낸 거죠. 최고상인 작품상부터, 남우주조연상과 여우조연상에 감독·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 전부 노미네이트됐습니다. 지금까지 <오징어게임>에 상을 줬던 그 어떤 시상식보다 많은 부문입니다. 특히 비영어권 드라마가 작품상 후보로 호명된 건 역사상 처음입니다. 이정재는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가 됐고요.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소감을 전했습니다. 먼저 이정재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훌륭한 배우분들과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돼 너무나도 영광이다. 계속해서 <오징어게임>에 많은 사랑을 주시는 전 세계의 팬분들, 그리고 함께 땀 흘렸던 <오징어게임> 팀과 이 기쁨을 함께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황 감독은 "너무나도 기쁘고 영광스럽다.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후보 지명을 계기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전 세계가 서로의 콘텐츠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더욱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어요. 시상식은 9월12일(현지시각) 열립니다.
 

#이정재 #오징어게임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넷플릭스/GettyImages/이정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