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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시아 배우 최초! 이정재 크리틱스초이스 수상, 또 기대해 볼 만한 시상식은?

연일 최초 기록을 올리고 있는 중.

프로필 by 라효진 2022.03.16
이번엔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입니다.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을 탔습니다. 이정재에게는 미국배우조합(SAG)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이어 세 번째 국제 시상식 수상입니다.
 
 
그는 수상자로 이름이 불리자마자 "오 마이 갓"을 외치며 "<오징어게임>을 사랑하고 지지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는 할리우드리포터 카메라에 찍힌 수상자 호명의 순간을 공유하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후보 명단에 올랐다는 사실 만으로도 기분 좋은 놀라움을 선사했던 <오징어게임>이었지만, 이제는 세계 굴지의 시상식에서 주요상을 휩쓰는 모습입니다.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극 중 오일남을 연기한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탔고, SAG 시상식에선 드라마 시리즈 여자 최우수와 남자 최우수를 각각 정호연과 이정재가 가져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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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닙니다. 할리우드 뮤직 인 어워즈, 고섬 어워즈,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미국영화연구소 시상식 등에서 받은 트로피들이 쌓여가고 있어요.
 
이미 SAG까지 타 버린 <오징어게임>과 출연진이기 때문에 이제는 에미상도 꿈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제상을 탈 때마다 거론되는 이 '에미상'은 TV 부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입니다. 2019년부터 2020년,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무리되는 레이스를 뛰었듯 <오징어게임>도 '에미상 레이스'의 선두 그룹에 편입된 거죠.
 
에미상 레이스에서 SAG 어워즈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결과에 주목하는 건 심사를 하는 사람들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세 시상식의 주요 부문 수상자들이 같은 경우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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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은 프라임타임/데이타임/스포츠/국제 등의 분야에서 각각 열립니다. 당연히 메인은 '프라임타임' 부문입니다. 지금까지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한국 콘텐츠들은 전부 '국제' 부문으로 빠졌었는데요. <오징어게임>의 경우는 감독도 배우도 한국 사람이지만 미국 회사인 넷플릭스가 만들고 미국에서도 스트리밍된 작품이기 때문에 '프라임타임' 부문에 도전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직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을 '프라임타임' 부문과 '국제' 부문 중 어느 쪽에 내놓을지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죠. 현재 <오징어게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HBO <석세션>입니다. 좀 더 높은 수상 확률과 좀 더 큰 영광 중 넷플릭스가 어느 것에 무게를 둘 지 지켜볼 일이네요.
 

#오징어게임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GettyImages
  • 영상 T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