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도시2〉는 2017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한계에도 7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던 〈범죄도시〉 이후 5년 만에 나온 속편인데요. 사실 이미 1탄 제작 때부터 〈범죄도시〉는 시리즈물로 기획돼 있었어요. 2020년 초 크랭크인, 베트남 촬영을 진행할 계획으로 제작진과 배우들이 현지에 건너가 있는 상태에서 당국으로부터 철수 요청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의 본격적 확산 탓이었죠. 촬영 전면 중단으로 베트남행을 포기한 〈범죄도시2〉 제작진은 국내 촬영 대체, 현지 배경 합성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영화를 완성해 냈습니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던 극장가 상황에 개봉도 미뤄졌지만, OTT 공개 대신 극장 개봉을 고집한 결과는 대성공이었고요.

그런데 〈범죄도시〉 시리즈가 2탄으로 끝나지 않을 거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마동석은 지난달 〈범죄도시2〉 언론시사회 당시 "1편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부터 8편의 프랜차이즈를 생각했고, 이미 정리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했었어요. 정말로 8편까지 나올지는 몰라도, 〈범죄도시3〉의 촬영은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3탄 촬영이 끝나면 4탄 촬영을 하는 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 10년 가까이 마석도의 활약을 볼 수도 있겠어요.

윤계상과 손석구를 잇는 〈범죄도시3〉의 배경과 빌런도 이미 정해졌습니다. 우선 메인 빌런으로 낙점된 건 배우 이준혁인데요. 지금까지의 거친 악당들과는 정반대의 말쑥한 이미지라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기대를 모읍니다. 여기에 영화 〈바람의 검심〉 등에 나온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 이범수와 김민재도 출연을 확정했어요. 배경은 인천광역시로, 마석도와 광역수사대는 야쿠자가 낀 범죄를 소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