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금빛으로 물든 새로운 샤넬 부티크
가브리엘 샤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은 18번지 샤넬 부티크가 1년간의 단장 끝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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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방돔 광장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장 폴 사르트르 등 많은 예술가들이 머물렀던 호텔 리츠 파리가 있다. 그중 30여 년간 리츠 파리에 머무르며 수많은 영감을 받은 여자, 가브리엘 샤넬도 있다. 가브리엘 샤넬은 팔각형 형태의 광장에서 영감을 받아 샤넬 N°5를 만들었고, 광장 중심에 있는 청동 탑 그림자가 해의 방향에 따라 시곗바늘처럼 움직이는 것을 보고 팔각형의 샤넬 프리미에르 워치를 디자인했다.
방돔 광장은 18세기 초 베르사유의 건축가로 촉망받던 망사르(Mansart)가 루이 14세의 명을 받아 설계했다. 아카데미와 왕립 도서관을 수용할 목적으로 지었으나 때로는 이곳에서 무도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19세기, 제2제정 시대에는 패셔너블한 젊은 세대가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거나 펜싱을 연습하는 클럽으로 변모했다. 또 한 세기가 지나며 타운하우스의 아파트 개념이 더해져 쇼팽 등 수많은 인물의 거처가 되었다. 그리고 1997년, 브랜드 샤넬은 가브리엘 샤넬의 발자취를 따라 방돔 광장 18번지를 인수해 주얼리와 워치메이킹의 무대로 꾸몄다. 18번지 샤넬 부티크의 방문객은 가브리엘 샤넬의 정신으로 가득 찬 공간의 예술적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은 언제나 최상의 창의력과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샤넬의 유산임을 증명한다.





공간 중앙에는 화이트 브론즈와 가공하지 않은 블랙 오크로 만든 장뤼크 르 무니에(Jean-Luc Le Mounier)의 ‘하마다 로우(Hamada Low)’ 테이블이 자리해 있다. 블랙 벽 중앙에 자리한 피터 데이튼(Peter Dayton)의 수평 콜라주는 샤넬 여사가 좋아했던 꽃 카멜리아의 변주로, 보는 이를 현혹한다. 전반적으로 화이트 & 블랙 베이스라 의자와 진열 캐비닛의 골드 악센트가 더욱 강조된다.





Credit
- 에디터 김영서(미디어랩)
- COURTESY OF CHANEL WATCHES
- 디자인 박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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