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첫 방송 직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노희경 작가는 "둘을(신민아와 김우빈을) 붙여 놓으면 (출연을) 안 할 것 같았다"라며 "다른 러브라인이니 (실제 연인끼리) 양해를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다행히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죠.


그런데 〈우리들의 블루스〉 6화에서 신민아와 김우빈이 만났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만났다'기 보단 신민아가 김우빈에게 '목격됐다'는 표현이 맞을 듯한데요. 끝없는 우울 끝에 제주 바다를 바라보다 그대로 빠져 버리는 민선아(신민아)의 모습을 선장 박정준(김우빈)이 발견한 거예요.
24일 방송에서 민선아는 아들의 양육권 문제로 이혼한 남편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우울증 탓에 교통사고를 내고, 직업 없이 경력단절 7년으로 아이를 양육할 능력을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은 민선아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죠.
좌절한 민선아는 예전에 살던 제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고등학교 시절 고백 받았지만 거절했던 이동석(이병헌)을 만났죠. 이동석은 고등학교 때의 기억으로 민선아와 마주칠 때마다 무시하거나 피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중 민선아는 홀로 술 한 잔을 하기 위해 술집을 찾았는데, 거기서 박정준과 이영옥(한지민)이 달달하게 썸을 타고 있었죠. 이때 술집에 이동석이 나타났고, 민선아를 보고는 또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박정준은 두 사람을 의아한 듯이 쳐다봤고요.

방송 말미에는 박정준이 해녀들을 배에 태우고 바다에 나가려다 방파제에 서 있는 민선아를 발견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박정준은 결국 바다에 빠진 민선아를 구하기 위해 배를 돌리기도 했죠. 실제 연인인 신민아와 김우빈이 드라마 속에서 묘하게 얽히는 광경이 작품 외적인 재미를 더하는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