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IFE

에어컨 바람 시릴 때 보는 어른들의 영상 2 #넷플릭스편

아이쿠 더워라...

BY라효진2021.07.16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잠 못드는 열대야가 이어집니다. 에어컨은 켜면 춥고 끄면 덥죠. 에어컨 켜고 이불 덮으면 되지 않냐고요? 그걸론 살짝 모자란 밤이 있단 말이죠. 그럴 때 적당히 체온을 올려 줄, 작품성도 올바름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29금 드라마 두 편을 추천합니다. 너무 체온이 올라가거나, 잠이 더 안 오는 부작용 가능성도 있지만요.
 

'365'를 잇는 넷플릭스 29금계의 신흥 강자, '섹스/라이프'

 
'섹스/라이프'를 '지금 제일 핫한' 드라마로 만든 건 단언컨대 범람하는 섹스 장면입니다. 카마수트라 체위 중 73%는 해 봤다는 여자 빌리는 과거를 뒤로 하고 완벽한 남자 쿠퍼와 결혼했죠. 100년 동안 같이 살다가 한날 한시에 같이 죽고 싶을 만큼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단 하나가 모자랍니다. 바로 섹스입니다.
 
제대로 맛 본 적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할 만큼 해 본 빌리에게 섹스리스 부부란 지옥과도 같은 관계입니다. 때문에 제일 좋았지만 최악의 상대이기도 했던 전 남자친구 브래드를 떠올리죠.
 
넷플릭스

넷플릭스

 
빌리는 브래드와의 섹스를 하나하나 곱씹으며 일기를 씁니다. 그렇게 지나갈 회상 장면이라면 좋았으련만... 쿠퍼가 빌리의 일기를 보고 맙니다. 그때부터 과거를 질투하는 현 남편과의 섹스, 너무나 짜릿했던 전 남친과의 섹스가 내내 교차됩니다. 수위와 길이만 보더라도 딱지만 '청불'인 영상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온갖 장소에서 온갖 체위들이 나오는데요.
 
넷플릭스

넷플릭스

 
포인트는 뭇 남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 적나라한 알몸의 브래드, 그리고 남녀에게 공히 만족을 주는 CAT(Coital Alignment Technique, 성교체위정렬기법)을 시전하는 브래드입니다. 특히 유연성과 길이(?)가 받쳐주지 않으면 어림 없는 CAT 체위를 드라마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죠. 참고로 각각 3화와 5화에서 나옵니다.
 

일본 AV 업계의 입지전적 인물들을 따라가는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원제 '전라감독', 한국 타이틀은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인 이 드라마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성인물 시장 중 하나인 일본의 AV 업계를 다룹니다.
 
주인공 무라니시 토오루가 영어교재 판매원에서 어떻게 1980년대 AV 혁명을 일으킨 인물이 되었는지를 그리죠. 어머니의 억압 탓에 요조숙녀로 살다가 출생의 비밀을 알고 난 후 AV 배우 쿠로키 카오루가 되는 사와라 메구미는 무라니시 토오루의 파트너입니다. 둘 다 실존인물이죠.
 
넷플릭스

넷플릭스

 
배경이 배경이니만큼 시즌1의 1화부터 AV 촬영 장면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집니다. 감독이 된 무라니시 토오루는 단순 시늉만 하는 AV 관행을 타파하겠다며 배우들에게 실제 정사에 가까운 감정을 이끌어낼 것을 요구하죠. 여기서 대학생이던 사와라 메구미가 찾아와 무라니시가 원하던 것을 줍니다. 진짜 '욕망의 얼굴'이죠.
 
넷플릭스

넷플릭스

 
하이라이트는 시즌1의 5화, 쿠로키 카오루라는 활동명을 얻은 사와라 메구미와 무라니시 토오루가 직접 출연한 AV 촬영 장면입니다. 진짜로 '즐기는' 여성을 보여주죠. 무라니시 토오루가 '진짜로 느꼈을 때 불라'고 준 피리를 불며, 쿠로키 카오루는 팔을 펼쳐 겨드랑이 털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 몸의 감각에만 집중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숨을 죽이게 되는 장면이죠. 갓 나온 시즌2는 다소 분위기가 어두워졌지만, 천천히 포인트를 찾아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