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김세정, 조보아, 정인선 역대 MC에 이은 다음 타자는? #골목식당

‘골목식당’ 새로운 MC 교체가 답일까? #배우금새록

BYELLE2021.04.29
사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세정, 조보아의 자리를 이어 받은 배우 정인선이 2년간 동고동락한 ‘골목식당’을 떠나기로 했어. 전임 MC 조보아와 같은 이유인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하차했고 말이야.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골목식당’은 시청률 고전을 겪은 지 좀 됐어. MC 교체는 프로그램의 환기를 위해, 새로운 이슈를 만들기 위한 선택인 것으로 보이고 말이야. 근데 그게 왜 하필 여성 MC의 자리여야만 하는 걸까?
 
앞서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얼마 되지 않아 ‘골목식당’을 ‘하드 캐리’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김세정! 그는 게스트로 등장했다가 스페셜 MC로 출연할 만큼 ‘골목식당’ 내 존재감을 과시한 인물이지.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김세정은 디테일한 관찰력과 백종원도 놀라게 하는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었어. 재미있는 건 김세정은 스페셜 MC였는데, 시청자들 사이에선 ‘골목식당’ 1대 MC로 통했다는 거야. 이런 게 정말 MC 파워지!
  
2대 MC 조보아도 예외는 아니야. ‘공감요정’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열심히 일한 MC거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캐릭터가 생긴다는 건 그 사람을 기억하는 장치가 하나 더 늘었다는 뜻이야. 연예인이라면 그토록 원하는 것이기도 하지. 조보아는 1년 간 진심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했어. 그래서인지 하차를 발표할 땐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 당시 조보아는 많은 연예인들이 그러하듯 드라마와 예능 출연을 병행하고 있었어. 아쉬움을 잔뜩 머금은 채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떠난다니, 어딘가 좀 이상했지. ‘골목식당’ 하차 이후 바로 새 작품에 들어간 것도 아니거든. 그렇게 두 번째 여성 MC의 자리가 바뀌었어.
 
정인선은 ‘골목식당’에서 김민교와 ‘사와디밥’을 함께 운영했던 적이 있어. 그때 뛰어난 가게 운영 실력을 인정 받아 새로운 MC로 발탁되었지. 조보아의 후광 때문일까? 처음에는 좀 우왕좌왕하는가 싶더니 이내 언제 그랬냐는 듯 능숙한 모습들을 보여주었어. 서빙과 주방 보조를 자처하는 것은 물론 상인들과 ‘골목식당’ 사이의 중재자가 되어줬지. 정인선은 2년 동안 ‘골목식당’ MC를 하면서 연기 활동도 병행했어. 그런 그가 조보아와 같은 이유로 하차한다니 ‘갑분싸’가 바로 이런 것 아니겠어? 눈물을 꾹꾹 누르고 담담하게 하차를 말하는 정인선에게서 조보아가 묘하게 겹쳐 보여.
 
@goldnew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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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의 바통을 이어받을 새로운 MC는 배우 금새록. 조금 낯선 이름이지만 ‘같이 살래요’, ‘열혈사제’ 등에 출연한 신인 배우야. 얼마 전 ‘런닝맨’에서 활약한 모습을 보니 예능과 찰떡일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 게다가 배우 데뷔 전 모델하우스, 영화관, 예복 판매 등 안 해본 ‘알바’가 없다는 후문. 이 점이 ‘골목식당’ 제작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나 봐. 이슈몰이는 이만하면 충분한 듯 해. 1-2년마다 뚜렷한 이유 없이 여성 MC를 교체하던 ‘골목식당’. 프로그램의 문제는 MC가 아니라 다른 데 있었던 것 아닐까? 이번에는 얼마나 롱런할 지 지켜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