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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공유의 진심

양심적일 것, 갖고 있지 않은 걸 가진 척하지 말 것, 최대한 거짓 없을 것. 요즘은 TV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본다는 공유가 이 순간 전하고 싶은 말은 꽤 정확하다.

BYELLE2021.04.28
 
 

BE

A

BETTER

YOU 

 
샤넬 J12와 함께한 첫 촬영입니다. 손목시계는 남자에게도 상징성 있는 액세서리죠
그 첫 만남을 이렇게 〈엘르〉를 통해 보여드리게 됐네요. 저도 30대가 되고 나서야  나만의 시계를 하나 정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의미와 애착이 있죠. 심플한 걸 좋아하는 제 취향에 맞는 유일한 액세서리기도 하고요. 
 
원래 물건 욕심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니커즈를 제외하고요 
모자와 스니커즈는 모은 지 20년은 된 것 같아요. 신발 욕심은 이제 내려둔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어요.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를 보고 나니까 다시 불 붙더군요. 
 
오늘 촬영 장소에서는 탐나는 게 있었을까요. 디터 람스의 디자인으로 가득한 공간이었는데
LP 플레이어들이 눈에 들어오긴 했어요. 아날로그 사운드가 선사하는 묘한 안정감이 있잖아요. 언젠가 좀 더 내 집이다 싶은 공간이 생기면 장만할까 해요.  
 
블랙 래커 다이얼에 스틸 케이스, 블랙 세라믹 카보숑을 세팅한 J12 블랙 워치는 Chanel Watches.

블랙 래커 다이얼에 스틸 케이스, 블랙 세라믹 카보숑을 세팅한 J12 블랙 워치는 Chanel Watches.

 
〈고요의 바다〉 촬영을 얼마 전 마쳤다고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전은 처음이에요 영화 촬영장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공개 시점에 대한 위험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어쩌다 보니 요즘 시기와 잘 맞아떨어지는 선택이었다는 생각은 했죠. 지인들도 농담처럼 ‘선견지명이 있다’고 해요. 
 
제작자이자 감독이 배우 정우성 씨이기도 합니다 
후배 배우가 아닌, 작품의 주인공으로서 저희를 먼저 대해주셨기 때문에 저와 (배)두나 씨 입장에서는 편했어요. 기획과 제작에 항상 관심을 가져왔지만 우성이 형을 보니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저 정도 열정과 각오가 없다면 함부로 덤비지 말아야겠다 싶었죠. 
 
작품에 함께한 ‘이준의 영스트리트’에 배두나 씨가 출연했을 때 라디오에 문자를 보낸 것이 화제가 됐어요 
촬영장에서 서로 소소한 일정에 대한 수다도 나누거든요. 그래서 두 사람의 스케줄을 알고 있었어요. 혼자 숙소에 남아 있다가 “그거 어떻게 들어?” “문자 어떻게 보내?” 하고 장난기가 발동한 거죠. 저인 걸 알아차릴 때까지 계속 보내고, 막상 또 바로바로 읽어주니까 재미있더라고요. 다음날 두나 씨가 고맙다고 했어요(웃음). 
 
셀프 와인딩 기계식 무브먼트 매뉴팩처 칼리버 12.1을 탑재한 화이트 세라믹 소재의 J12 화이트 워치는 Chanel Watches.

셀프 와인딩 기계식 무브먼트 매뉴팩처 칼리버 12.1을 탑재한 화이트 세라믹 소재의 J12 화이트 워치는 Chanel Watches.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세라믹 소재의 J12 화이트 워치는 Chanel Watches. 베이지 컬러 니트는 Barrie.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세라믹 소재의 J12 화이트 워치는 Chanel Watches. 베이지 컬러 니트는 Barrie.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과 오랜 기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도적인 노력도 있나요 
서로 어색하거나 불편해지는 걸 경계하기는 해요. 일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후배든 선배든 상대방이 내게 맞추기를 기대하기보다 어떤 사람인지, 처음은 조심스럽게 지켜보죠.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잖아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맞춰요. 내가 크게 힘들지 않은 선에서. 대부분 뭐, 크게 힘들 일도 없었고요. 거기에 의도가 섞였을지 규정할 수는 없겠으나 그래도 진심은 상대방도 충분히 느끼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그 진심을 주고받을 때 관계가 형성되는 거죠.
 
 성공한 40대의 남자 배우에게는 사람들이 실력 외에도 기대하는 게 많죠.  매너, 적당한 진중함, 유머 감각….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부담될 때도 있을까요. 오늘 촬영장에서는 아주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만 
사람들이 정확하게 저한테 뭘 기대할까요? 오늘 자연스러워 보였다면 의도한 게 아니기 때문이겠죠. 그런 건 부담스럽지 않아요. 부담되는 건 사람들이 제가 가진 그 이상을, 자신의 판타지를 기대할 때죠. 제가 그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아니까요. 어쩌면 그래서 더 일부러 자연스럽게 구는지 몰라요. ‘기대하지 마’ ‘나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니야’라고 티를 내는 거죠.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드디어 〈서복〉이 개봉합니다. 기헌은 시한부 선고 이후 영화 속에 비춰지는 성격으로 바뀐 캐릭터라고요. 힘든 사건을 겪으면 당신 또한 이전의 자신과 많이 달라질 것 같은지 
인간이라면 영향을 받기 마련 아닐까요. 기헌이 처한 상황이 제게는 결국 막연한 상상이기에 말하기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제 경험을 돌아보자면 〈도깨비〉가 끝난 30대 끝자락에 방전됐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제가 좀 달라져 있더라고요.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바뀌고, 넓은 시야를 갖고자 노력하게 됐고, 상대방을 조금 더 포용하게 됐죠. 상투적 표현이지만요(웃음). 지금도 저는 여전히 호불호가 강한 사람이에요. 그럼에도 예전의 모서리들이 조금씩 깎여나가고 부드러워지는 걸 느껴요.
 
블랙 & 화이트 세라믹과 래커 다이얼이 특징인 J12 파라독스 워치는 Chanel Watches.

블랙 & 화이트 세라믹과 래커 다이얼이 특징인 J12 파라독스 워치는 Chanel Watches.

화이트 래커 다이얼과 화이트 세라믹 카보숑을 세팅한 J12 화이트 워치는 Chanel Watches. 블루 톤 컬러 블록의 니트 카디건은 Barrie.

화이트 래커 다이얼과 화이트 세라믹 카보숑을 세팅한 J12 화이트 워치는 Chanel Watches. 블루 톤 컬러 블록의 니트 카디건은 Barrie.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나요 
애매해요. 결과적으로는 맞는 말이죠. 희한하게도 지나고 나면 괜찮거든요. 왜 사람들이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라는 말을 하는지도 알겠어요. 하지만 당사자에게 그런 말은 귓등으로도 들리지 않죠. 그래서 저는 그게 썩 좋은 위로 같지는 않아요. 조용히 적정 거리에 있어주는 것, 그래서 그 사람이 필요로 할 때 다가가는 것. 그게 제 방식이에요. 
 
〈서복〉의 정서를 결정짓는 대사로 임세은 박사(장영남)의 “사람들 참 겁 많죠? 욕심도 많고”를 꼽았어요. 삶이 유한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그래도 그런 상황에 몰입하고 고민해야 하는 배우 입장은 또 다르지 않을까 해요 
결국 인간은 본질적으로 다 비슷하지 않을까요. 인생이란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니까. 그 유한성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거죠. 그것이 욕심이 되고. 제아무리 비우고 내려놓아도 그렇게 안돼는 부분이 있잖아요. 저도 예외는 아니고요. 그래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이 작품에 더 관심이 갔어요. 나이 듦과 인생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하고 있던 차에 감독님과 제 생각의 결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편한 자세로 볼 수 있는 작품도 좋아하지만, 저를 더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 점점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그걸 어떻게 작품에 잘 녹여내 더 많은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만드느냐는 영화 만드는 사람들의 몫이겠죠. 
 
그나저나 유튜브에서 ‘공유의 소름 돋는 방부제 미모를 본 10대의 반응’이라는 영상을 봤습니다 
저도 봤어요. 〈커피프린스 1호점〉을 보고 아이들이 이런 말 저런 말 하는 영상이죠? 제가 TV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봐서(웃음)…. 재미있던데요? 보면서 많이 웃었어요. 저 ‘ODG’ 채널도 좋아하거든요. 가수 김범수 씨 편이 기억나는데, 그의 고민에 중고등학생 친구들이 한 마디씩 건네는 것을 보는 게 은근히 치유가 되더군요.  
 
12개의 다이아몬드 인디케이터를 세팅한 J12 블랙 워치는 Chanel Watches.

12개의 다이아몬드 인디케이터를 세팅한 J12 블랙 워치는 Chanel Watches.

화이트 세라믹 브레이슬렛과 스틸 트리플 폴딩 버클 장식의 J12 화이트 워치는 Chanel Watches.

화이트 세라믹 브레이슬렛과 스틸 트리플 폴딩 버클 장식의 J12 화이트 워치는 Chanel Watches.

 
마침 올해 데뷔 20주년이에요 
엄청난 감흥은 없어요. 특별히 계획하고 있는 것도 없고요. 다만 이 정도는 생각하죠. 꽤 오래 잘 버텼네, 30주년까지 갈 수 있으려나. 가고 싶은가요? 30주년 10년 뒤면 제가 50대 초중반이죠. 아, 이런 건 말을 조심해야 되는데…. 모르겠어요. 그래도 연기는 하고 있지 않을까요? 지금처럼 왕성하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내게) 대중성이라는 게 존재할 때 그 영향력을 쓰고 싶다”는 말이 공유에게는 진심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획부터 발벗고 나섰던 영화 〈도가니〉가 결국 관련 법 제정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한 적 있으니까요. 그 성취감이 지금의 당신에게는 어떻게 남아 있나요 
이런 일도 가능하다는 일말의 자신감이 생겼죠. 이 또한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영화가 흥행하지 못했거나 ‘도가니 방지법’으로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을 때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여전히 있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많은 사람이 나를 바라봐줄 때 배우가 할 수 있는, 아주 멋진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자연스러운 일이면서도 또 그만큼 어렵기도 하고요.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당신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묘하게 든든했던 마음이 문득 떠오릅니다 
비슷한 결일 수 있어요. 그렇다고 제 논거에 갇혀 선전포고하듯 이야기를 던지고 싶은 건 아니에요.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고 저는 매개체잖아요. 자연스럽게 역할에 투영되고 싶죠. 물론 거기에 제 성향과 감성이 묻어나긴 하겠지만. 제가 선택하는 작품들은 아마 앞으로도 가지각색일 테고,  그러나 분명 아주 작게라도 접점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선택의 이유를 하나하나 이야기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결국 나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죠. 다만 제게 의미가 있다고 해서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일 거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요.  
 
블랙 세라믹 브레이슬렛과 스틸 케이스, 스틸 단방향 회전 베젤을 장착한 J12 블랙 워치는 Chanel Watches.

블랙 세라믹 브레이슬렛과 스틸 케이스, 스틸 단방향 회전 베젤을 장착한 J12 블랙 워치는 Chanel Watches.

200m 방수 기능과 스틸 케이스,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세라믹 소재 J12 블랙 워치는 Chanel Watches.

200m 방수 기능과 스틸 케이스,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세라믹 소재 J12 블랙 워치는 Chanel Watches.

블랙 & 화이트 세라믹 소재를 믹스한 J12 파라독스 워치는 Chanel Watches.

블랙 & 화이트 세라믹 소재를 믹스한 J12 파라독스 워치는 Chanel Watches.

 
개인적으로 배우 생활의 분기점이 됐다고 느끼는 작품은 
이것 또한 〈도가니〉인 것 같은데요. 저로 인해 시작된 유일한 영화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긴 해요. 내가 뭔가를 해냈다는 사실에 도취되어 있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이 직업을 절대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되겠구나, 그런 경각심과 책임감을 준 작품이죠. 
 
‘장난기 어린 소년의 모습과 여유로운 어른의 모습이 공존한다’는 말은 공유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년 같다는 말은 당신에게 기분 좋은 말인지 
나쁘진 않아요. 오랜 지인들도 나이에 비해 해맑은 면이 있다고 하거든요. 사회생활을 하고 여러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상처를 주다 보면 솔직해지기 힘들잖아요. 그래도 최대한 가면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 편 같아요.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순간, 물론 있죠. 그래도 노력하려고 해요. 예전에는 상대방이 이런 제 마음을 안 믿어주면 속상했어요. 역시 사람들은 내 맘 같지 않아, 다 자기들 같은 줄 아나, 하면서(웃음). 그런데 지금은 연연하지 않아요. 설득할 수도 없을뿐더러 설령 한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바꾸지도 않더라고요. 
 
언제 이렇게 제대로 내려놓았나요 
얼마 안 됐어요. 지금도 완벽하지는 않죠. 남 이야기를 가볍게 자주 하는 사람은 그 사람 자체가 편협해서 그렇다고 여겨요. 덴젤 워싱턴이 했던 수상 소감이 있는데요. “편협한 사람들은 남 이야기를 하고, 좋은 사람들은 사건에 대해 말하고, 위대한 사람들은 사상(idea)을 말한다.” 전 이 말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것도 유튜브에서 봤습니다(웃음). 
 
오토매틱 무브먼트와 기계식 셀프 와인딩 매뉴팩처 칼리버 12.1을 탑재한 J12 화이트 워치는 Chanel Watches.

오토매틱 무브먼트와 기계식 셀프 와인딩 매뉴팩처 칼리버 12.1을 탑재한 J12 화이트 워치는 Chanel Watches.

스틸 소재 단방향 회전 베젤을 적용한 J12 블랙 워치는 Chanel Watches.

스틸 소재 단방향 회전 베젤을 적용한 J12 블랙 워치는 Chanel Watches.

견고한 블랙 세라믹과 스틸 케이스, 블랙 래커 다이얼의 J12 팬텀 워치는 Chanel Watches.

견고한 블랙 세라믹과 스틸 케이스, 블랙 래커 다이얼의 J12 팬텀 워치는 Chanel Watches.

 
그럼에도 스포츠 경기를 볼 때는 여전히 일희일비할까요. 오랜 팬으로 알려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이하 골스)’를 검색했다가 53점 차로 원정 팀에 졌다는 기사를 봤어요 
경기가 끝난 뒤 ‘골스’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계정이 있는데 그날은 ‘오늘은 하이라이트를 올릴 가치가 없어서 안 올립니다’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빵’ 터졌어요. 사실 ‘골스’의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 아니에요. 그래도 한때 우승을 세 번이나 했던 왕조인데, 플레이오프라도 가길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이죠. 겸허한 마음으로 아침에 일어나 혼자 ‘골스’ 저지 챙겨 입고 소리 지르며 결승전을 응원하는, 이제 그럴 일이 없어진 거죠. 
 
반면 낚시는 혼자만의 싸움이라던데요 
낚시는 싸움이라기보다 기다림입니다(웃음). 아무것도 못 낚는 일명 ‘꽝친 날’도 있어요. 그게 너무 괴로웠다면 아마 낚시를 다시 하지 않겠죠. 그런데 돌아오는 배에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다가 ‘그래, 내일이 있잖아. 내일의 바다는 또 다를 거야’ 이렇게 마음이 바뀌니까 계속 하는 거예요. 그 마음이 계속 이어지는 게 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더 나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그런 향상심이나 확신이 모두에게 존재하지는 않아요 
제가 만약 배우가 안 됐더라면 아이 아버지가 됐을 수도 있고, 다른 직종에서 성공했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다수의 앞에 나서서 연기하게 됐고,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고 또 사랑받고 있다는 것. 부모님을 비롯해 저와 오래 했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이게 제가 더 성숙해지려는 원동력이에요. 그들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거죠. 그 사람들이 보기에 결코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떤 게 당신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일까요 
글쎄요. 우선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부류는 절대 되고 싶지 않고…. 제가 모르는 걸 아는 척, 갖지 못한 걸 가진 척 ‘젠체’하고 싶지도 않아요. 결국은 내 기준과 상식 선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 최대한 거짓 없이, 양심적으로,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적확한 단어를 찾고 싶은데 마땅한 말이 없네요.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말해 봤어요. 네, 저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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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패션 에디터 방호광
  • 피쳐 에디터 이마루
  • 사진 홍장현
  • 스타일리스트 이혜영
  • 헤어 임철우
  • 메이크업 강윤진
  • 웹디자이너 한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