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저주받은 곱슬 머리, 이젠 콤플렉스가 아닙니다

내추럴한 스타일이 각광받는 지금, 타고난 곱슬기는 오히려 행운이다.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해서 잘만 스타일링하면 직모보다도 훨씬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필 by ELLE 2011.02.24


곱슬머리 때문에 괴로워하는 남자가 꽤 줄었다. 요즘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곱슬머리가 대세다. 타고난 직모인 30대 초반의 지인 중 한 명은 최근 포일 펌을 받았다. 2000년대 초반 일본 배우 쿠보즈카 요스케의 불량 청소년 같은 헤어스타일을 떠올린다면 한참 오산이다. 그는 머리가 짧은 편이니까. 옆머리는 최대한 치고, 윗머리에 부스스한 포일 펌을 살짝 해서 왁스를 발라 올렸는데 훨씬 자연스럽고 멋스러웠다. 그는 직모일 때보다 머리 손질이 훨씬 간편해졌다고 했다. 어디 그뿐인가. 동글동글한 컬이 특징인 베이비 펌이 남자들 사이에서 유행일 정도라고 하니 타고난 곱슬 머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거나 자격지심을 느끼는 건 구시대적인 발상임에 틀림없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이지현은 곱슬기가 있는 모발일수록 더 건조하다며 가능하면 1주일에 두 번꼴로 트리트먼트 제품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타고난 곱슬기를 자연스럽게 살리는 스타일링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는데, 젖은 상태의 모발에 전체적으로 무스를 바른 뒤 드라이어로 살살 말리라는 것. 젤을 사용할 경우 예전 ‘나훈아’ 스타일의 느끼한 컬이 나올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그냥 두면 뽀글뽀글한 ‘다비드 상’ 머리 스타일이 될 정도로 곱슬기가 심한 남자라면 구불거림을 조금 완화하는 방법이 궁금할 터.

가장 중요한 건 머리를 말릴 때다. 둥근 브러시로 모발을 펴주면서 말려야 한다. 머리를 ‘다리는’ 매직기를 쓰면 부자연스럽다. 후에 스타일링할 땐 젤보다 왁스를 사용해 조금 귀찮더라도 손으로 차근차근 곱슬기를 펴가며 바른다. 젤은 수분이 많아서 컬을 완화하는 데 별 도움이 안 되기 때문. 이쯤이면 곱슬머리 콤플렉스는 그만 접어둘 만하다. 당분간은 타고난 행운을 즐기고 또 즐기도록.


*자세한 내용은 루엘 본지 2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 EDITOR 안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