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바로 앞 한적한 대로변의 예상치 못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자그마한 디저트 카페 ‘뚤리’. 가을이면 시즌 메뉴로 공주 밤 몽블랑을 내놓습니다. 헤이즐넛 사브레 위에 구름 같은 머랭을 얹고, 그 위에 직접 삶은 공주 밤 100% 밤 크림을 듬뿍 올렸으니 맛이 없을 리 있나요. 작은 공간이니만큼 혼자 들러 테이크아웃하는 걸 추천해요.
주소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 198
‘감정의 순간’이라는 프랑스어를 본 딴 카페 ‘모멍데모시옹’에서는 프랑스식 디저트와 빵을 만날 수 있어요.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헤이즐넛, 시칠리아의 피스타치오, 프랑스 노르망디의 버터 등 좋은 재료 사용하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하얀 쇼케이스에 정갈히 올려져 있는 디저트는 종류가 매일매일 달라집니다. 이름도 예쁜 메뉴 ‘설’은 밤 무스와 캐러멜을 화이트 초콜릿 가나슈 몽떼로 감싸 얼린 디저트예요. 얼핏 하얀 크림 볼처럼 보이지만 안을 갈라 보면 맛있는 재료들이 켜켜이 쌓인 걸 볼 수 있어요. 예상외로 달지 않아 누구나 좋아할 맛이랍니다!
주소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3길 31
고즈넉한 서촌의 골목길 안쪽, 1900년대 개화기에 카페가 있었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 공간이 있어요. 바로 카페 풍류관 입니다. 나무 천장, 벽마다 걸린 수묵화와 아름다운 병풍, 조용히 울려 퍼지는 재즈까지! 하지만 놀라긴 일러요. ‘만추’라는 더욱 놀라운 맛의 디저트가 있으니까요. 다쿠아즈 위에 밤 무스와 밤 크림을 듬뿍 올리고 러프하게 자른 머랭으로 장식한 ‘만추’는 일종의 풍류관식 몽블랑이에요. 보기보다 다소 거칠고 무거운 질감이니 커피와 함께 맛보시길. 디저트는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니, 카페에 들르기 전 미리 인스타그램을 확인하세요!
주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5나길 20-12
*요즘 가장 핫한 맛집부터 동네 곳곳에 숨어 있는 노포까지, 내돈내먹 맛집 탐방! '이럴 땐 이런 맛집'은 매주 화요일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