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피부와 헤어 고민은 습기에서 비롯됩니다. 여름철엔 땀을 많이 흘려 피지가 많아지는 데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죠. 게다가 모발은 대기 중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축축 처지고 부스스해지곤 해요. 내리는 비를 막을 순 없지만, 장마철 최적의 뷰티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솔루션은 존재합니다.
습도가 높아 대기 중의 미세 먼지나 유해물질이 피부에 흡착되기 쉬운 장마철엔 잘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이라도 찬물로 씻는 것은 금물! 모공에 쌓인 노폐물을 제대로 씻어내려면 37도 내외의 미온수를 사용하세요. 묵은 각질을 정리하는 제품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해요.
부드러운 오일이 워터프루프 메이크업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르 윌, 6만3천원, Chanel.
작고 가늘게 갈린 월넛 쉘과 멘톨 알갱이가 피부 표면의 각질을 부드럽게 정리하는 보디 스크럽인 2020 시트러스 버베나 딜리셔슬리 프레쉬 스크럽, 3만9천원, L’Occitane.
장마철엔 평소보다 스킨케어의 단계를 단순하게 바꿔보세요. 피부에 느껴지는 끈적임과 답답함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무거운 제형의 유분 크림보다는 가볍고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수분 크림을 수시로 덧바르는 것이 좋아요. 수딩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장마철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세안 후엔 토너로, 일상에선 미스트로,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픽서로도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에센스 미스트인 뷰티 엘릭시르 리미티드 에디션. 1만8천원, Caudalie.
캐모마일에서 추출한 아줄렌 성분이 함유된 저자극 수분 진정 크림인 블루 캐모마일 수딩 리페어 크림. 3만2천원, Mamonde.
공들여 메이크업해도 습도가 높은 날엔 쉽게 번들거리게 되죠. 온도와 습도가 높아 피부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화장이 잘 먹지 않는다고 메이크업을 두껍게 하면 쉽게 번지거나 뭉치는 현상이 발생하니 프라이머로 주름이나 모공을 정리하고 리퀴드 제형의 컨실러를 스펀지로 얇게 펴 바른 뒤 미세한 입자의 파우더나 메이크업 픽서로 마무리해 보세요.
짜서 쓰는 크림 타입의 뗑 이돌 롱라스팅 컨실러. 4만2천원, Lancome.
온종일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올 나이터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 3만9천원, Urban Decay.
비 오는 날 외출했다면 가급적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아요. 샴푸를 할 때 가벼운 두피 마사지로 각종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한 뒤 머리를 바짝 말려주세요. 이때 헤어드라이어의 찬 바람과 더운 바람을 번갈아 사용해 헤어의 뿌리 쪽을 살리면 미역 줄기처럼 축 늘어지는 고민을 덜 수 있어요. 볼륨 에센스를 조금씩 나누어 꼼꼼하게 덧바르면 비 오는 날에도 탄력 있는 헤어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어요.
비 맞은 직후에 사용하기 좋은 오트밀크 볼륨 픽서 드라이샴푸. 1만원대, Klorane.
드라이하기 전 가볍게 뿌려주면 힘없는 모발에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선사하는 퓨어 어번던스 스타일 프렙. 3만8천원, Ave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