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스포트막스의 50년을 한눈에 보는 방법

스포트막스의 50년 역사를 담은 아트 북을 런던에서 만났다.

BYELLE2020.03.13
데이비드 심스가 찍은 2018년 캠페인이 아트 북 커버를 장식했다.

데이비드 심스가 찍은 2018년 캠페인이 아트 북 커버를 장식했다.

대담한 색채와 스티치가 특징인 50주년 기념 캡슐 컬렉션.

대담한 색채와 스티치가 특징인 50주년 기념 캡슐 컬렉션.

지난 12월, 런던에 자리한 아트 북 출판사 메종 애술린에서 스포트막스 론칭 50주년을 회고하는 아트 북 출판 기념 파티가 성대하게 열렸다. 자유분방한 ‘스윙 런던’의 기운을 담아 1969년에 론칭한 스포트막스는 패션계의 다양한 변화와 새로움을 모던하게 재해석해, 막스마라보다 한층 더 젊고 트렌디한 컬렉션을 소개해 왔다. “스포트막스의 정체성과 진화 과정, 패션과 사회적 관점에서 여성의 생활방식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볼 수 있죠.” 막스마라 그룹의 브랜드 앰배서더이자 창립자의 손녀인 마리아 줄리아 프레지오소 마라모티(Maria Giulia Prezioso Maramotti)의 말처럼 이번 아트 북은 단순히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넘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여성상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 50년간 여자의 일상에 시적인 감수성을 멋지게 녹여냈어요.” 이 책의 편집자인 큐레이터 올리비에 사이야르(Olivier Saillard)는 스포트막스가 매일의 삶에 시를 수놓고 평범한 일상에 고귀함을 부여했다고 말한다.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난 50년을 기록한 책은 ‘일상의 고귀함’을 함께 그려온 창조적인 크리에이터들과의 아름다운 여정도 확인할 수 있다. 사라 문, 피터 린드버그, 크레이그 맥딘, 데이비드 심스 등 기라성 같은 패션 사진가들과 촬영한 캠페인부터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드로잉과 백스테이지 사진을 비롯, 사진가 그레고리 알렉산더가 해석한 상징적인 룩도 빼놓지 않았다. 또 파티에서 처음 공개된 50주년 기념 캡슐 컬렉션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유산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스포트막스는 과시적이기보단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의상을 선호하는 전 세계 여성의 사랑을 받으며 그 명성을 이어왔어요.” 큐레이터 올리비에 사이야르의 말처럼 클래식한 1970년대 무드에 특수 재봉 기술이 더해진 고유의 스티치가 반복적으로 등장했고, 프랑스 아티스트 오로르 드 라 모리네리(Aurore de La Morinerie)에게 영감받은 강렬한 원색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는 9월 한정적으로 국내 막스마라 매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1982년, 디자이너 기 폴린이 그린 스케치.

1982년, 디자이너 기 폴린이 그린 스케치.

그레고리 알렉산더가 촬영한 1983년 F/W 룩.

그레고리 알렉산더가 촬영한 1983년 F/W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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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방호광
  • 글 김누리
  • 사진 COURTESY OF SPORTMAX
  • 디자인 전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