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와 브랜드 촬영을 도맡으며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샛별. @byebyeol    #1 올여름 휴가지로 선택한 도시 이탈리아 아말피 & 피렌체   #2 이 도시를 선택한 이유 해마다 6월이면 휴가를 떠나요. 6월의 유럽은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죠. 힘들게 돌아다니는 관광보다는 유유자적 즐기는 휴양을 좋아하는 편이라, 올해는 이탈리아 남부의 아말피로 떠났어요. 2주간의 넉넉한 일정 덕분에 다른 도시도 즐기고 싶어, 피렌체도 다녀왔죠. 유럽의 전통 있는 문화와 도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피렌체. 그리고 지중해 해변과 그림 같은 자연경관 아래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아말피. 피렌체와 아말피는 이탈리아의 두 가지 매력을 다 즐길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도시예요!    #3 머문 숙소  아말피 가파른 언덕 딱 중간에 위치한 '르 마렐르(Le marelle)'. 도착하자마자 반겨주는 창밖 뷰 덕분에 여행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차 없이는 가기 힘들 수가 있지만, 수많은 관광객이나 부산스러운 소음에서 해방될 수 있는 언덕 중턱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숙소였어요. 눈을 뜨면 뒤로는 절벽, 앞으로는 지중해 바다가 펼쳐졌죠. 여기에 넓은 테라스에서 정성스러운 조식까지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해안가까지 나가지 않고 테라스에 누워 태닝을 하거나, 맥주를 마시다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여행이 이런 거구나' 싶은 마음이 들게 해준 곳이에요!   #4 놓치면 안 될 레스토랑 & 추천 메뉴 피렌체에서 방문한 오스테리아 베키오 비콜로(Osteria Veccio Vicolo)를 추천해요. 피렌체의 맛집 중에서도 우연히 들어가게 된 이 레스토랑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이탈리아에선 어딜 가도 맛있다는 봉골레 파스타가 조금씩 짜게 느껴졌는데, 이 레스토랑의 봉골레 파스타와 스테이크는 정말 간이 딱! 이탈리아의 맛으로 기억할 수 있을 만큼 좋았어요. 또 여행지에서 현지 맥주를 드래프트로 즐기는 편인데, 한낮의 더위 속 이곳에서 먹은 파스타와 모레티(Moretti) 생맥주는 그야말로 최고의 조합이었답니다.   #5 꼭 가봐야 할 스폿 아말피의 해안도로! 아말피 내의 모든 도로가 그림이에요. 남부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사람들은 보기 어려운 경관이니, 꼭 며칠 동안 머무르며 해안 도로의 절경을 충분히 즐겨보기를 바라요. 버스를 타거나, 스쿠터나 차를 빌려서 다녀도 좋아요. 저는 아말피 해안에서 숙소까지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소요됐는데, 단 한 번도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았어요. 가파른 절벽을 능숙하게 운전하는 기사님들을 보는 재미. 그리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는 즐거움! 아침에는 맑은 바다, 밤에는 어두운 바다 위 별처럼 빛나는 마을을 보며 행복함을 느꼈죠.   #6 추천하고 싶은 쇼핑 플레이스 파마시아 SS. 안눈치아타(Farmacia SS. Annunziata(dal 1561 Firenze Italy))를 들려보길 추천해요. 이탈리아 하면 산타 마리아 노벨라를 주로 생각하는데, 새로운 플레이스를 찾고 있다면 안눈치아타가 제격이에요. 이곳은 45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약국이랍니다. 선물용으로도 좋을 립밤, 핸드크림 같은 뷰티 아이템뿐만 아니라 스킨이나 헤어 케어 제품들도 다양하게 있어요. 특히 역사가 있는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세월이 묻어나는 분위기도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죠.   #7 여행지에서 구입한 것 질샌더 빈티지 원피스. 생각보다 어려운 게 빈티지 득템인데, 유럽에선 빈티지 쇼핑의 성공률이 올라가죠. 우리나라보다 다양하고, 하우스 브랜드의 빈티지 제품들이 많으니까요. '촤르르' 떨어지는 실키한 크림 컬러의 질샌더 원피스는 입자마저 '앗 내꺼다' 싶어 바로 샀답니다.   #8 이 여행지에선 해봐야 하는 '이것' '얼죽아'파들에겐 슬픈 소식이겠지만, 이탈리아에선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어요. 그래서 늘 뜨거운 카푸치노와 함께했죠. 매일 아침, 출근하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같이 뜨거운 카푸치노를 마셨어요. 발걸음이 닿는 대로, 숙소 가장 가까운 카페에서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책이든 이어팟이든 들고 나가 한 시간 정도 쉬엄쉬엄 그날의 계획을 생각해 봐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 스스로 이방인임을 망각하고, 아주 잠시라도 그곳 사람으로 살아보는 기분! 여행지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꼭 해보길 바라요. 단 며칠의 여행일지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