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로 돌아온 레전드 톱 모델 5인방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패션계로 돌아온 레전드 톱 모델 5인방

과거를 풍미했던 톱 모델의 전성기가 도래했다. 오랜 세월 동안 축적한 관록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패션계를 사로잡은 언니들의 귀환.

ELLE BY ELLE 2019.05.18
 
SHALOM HARLOW 
versace
시대를 아우르는 신비롭고 매력적인 마스크로 90년대를 주름잡은 1973년생 모델 샬롬 할로. 질 샌더와 샤넬, 지방시, 존 갈리아노 등 지금도 회자되는 전설적인 광고 캠페인에서 그녀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월드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파격적인 패션 신을 완성한 알렉산더 맥퀸의 1999년 쇼에서 잉크를 흩뿌리는 로봇 사이로 존재감을 발한 모델 역시 샬롬 할로였다. 영화배우로도 활약했던 그녀는 올해 S/S와 F/W 시즌 베르사체 쇼에서 변치 않는 카리스마를 뽐내 화제를 모았고, 매거진 화보 촬영과 광고 캠페인 촬영을 이어가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CHRISTY TURLINGTON
MARC JACOBS
칼 라거펠트가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하게 아름다운 얼굴’이라 칭송한 크리스티 털링턴은 5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이다. 14세에 패션계 입문 후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활약했던 그녀는 은퇴 후 요가에 심취해 이타적이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기도 했다. 종종 매거진 화보와 광고 캠페인에 등장했지만, 크리스티가 런웨이에 모습을 드러낸 건 실로 오랜만이다. 2019 F/W 시즌 마크 제이콥스 런웨이에 나타난 순간은 SNS 타임라인과 온라인 뉴스를 빼곡히 채우며 톱 모델로서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

 
STELLA TENNANT
BURBERRY
피는 속일 수 없다 했나! 영국 귀족 가문 출신다운 우아함과 중성적 매력으로 대체 불가한 뮤즈로 거듭난 스텔라 테넌트. 휴식기를 가진 후 깜짝 등장하는 과거의 톱 모델과는 달리 스텔라 테넌트는 언제나 ‘소처럼 일하는’ 레전드 모델 중 한 명인데, 올해 특히 그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리카르도 티시의 러브 콜을 받으며 버버리의 뮤즈로 낙점되는가 하면 빅토리아 베컴, 발렌시아가와 살바토레 페라가모에서도 그녀의 뚜렷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도 ‘갓(God) 스텔라’로 통하는 이 전설적 모델의 활약이 지치지 않고 이어지길.
 
NAOMI CAMPBELL
VALENTINO
패션에 무지한 사람일지라도 그녀의 이름은 익숙할 것이다. 패션사에 한 획을 그은 살아 있는 전설이자 ‘흑진주’로 불렸던 독보적인 슈퍼모델, 한때는 ‘쌈닭’ 이미지로 세간을 시끄럽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했던 나오미 캠벨. 우월한 무결점 몸매와 넘치는 ‘끼’로 ‘흑인 모델 최초’라는 기념비적 타이틀을 가장 많이 장식한 톱 모델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 ‘빙 나오미’를 공개해 대중과 소통하며 더욱 친근한 이미지를 쌓고 있는 그녀는 얼마 전 발렌티노 쿠튀르 컬렉션의 피날레 모델로 등장했고, 버버리 캠페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역시 나오미’라는 찬사를 낳았다.
 
KRISTEN McMENAMY
VALENTINO
밀레니얼 세대에겐 아마 크리스틴 맥매너미의 이름보다 그녀의 딸 릴리 맥매너미의 이름이 더 귀에 익을 듯하다. 크리스틴 맥매너미는 새롭고 참신한 포즈와 특유의 퇴폐미를 내세우며 획일적인 모델의 아름다움에 반기를 든 80~90년대의 아이코닉 모델이다. 머리와 눈썹을 은발로 탈색한 후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행위예술가 같은 시도를 거듭하며 패션계를 사로잡았다. 그녀의 귀환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은 이번 시즌 발렌티노 컬렉션과 광고 캠페인! 기다란 은발을 늘어뜨리고 런웨이를 누빈 그녀는 햇병아리 모델들이 따라 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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