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하우스들이 유행처럼 가구나 라이프스타일 소품을 선보이는 요즘, 빛나는 유산을 바탕으로 한 에르메스 홈 컬렉션은 그 격을 달리한다. 지난해 12월 6일부터 16일까지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 열린 <Hermes Species of Spaces>를 본 사람이라면, 집에 들이고픈 럭셔리 위시 리스트가 좀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다. 장인 정신과 환상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에르메스 홈 컬렉션을 선보이는 전시. 역동적인 무대미술처럼 꾸며진 기하학적 구조물을 배경으로 전시된 가구와 조명, 패브릭, 벽지, 각종 테이블웨어…. 각 오브제들의 선과 형태, 색상이 모여서 이룬 아름다운 조화가 오래도록 눈과 마음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