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대유행할 신발은 죄다 '이렇게' 생겼어요
아직도 뚱뚱한 운동화 신어요? 대세는 슬림 스니커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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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츠카 타이거 2027 봄 여름 컬렉션
얇을수록 멋스러운 스니커즈의 귀환
」최근 몇 년간 등장한 수많은 슈즈 트렌드 가운데 유독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로우 프로파일 스니커즈죠. 아디다스 삼바와 오니츠카 타이거 멕시코 66처럼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아이코닉한 실루엣이 유행을 이끈 이후, 슬림 스니커즈는 거의 매 시즌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한때는 두툼한 아웃솔과 볼륨감 있는 디자인이 스니커즈 트렌드를 주도했다면, 이제는 정반대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죠. 밑창은 한층 얇아지고 발을 감싸는 실루엣은 더욱 섬세해졌습니다. 발레 슈즈에서 영감을 얻은 재즈 슈즈부터 양말처럼 발에 밀착되는 셔링 디테일의 스니커즈까지, 가볍고 유연한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얇고 심플한 디자인만 유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겹으로 겹친 슈레이스와 반짝이는 메탈릭 소재처럼 시선을 사로잡는 디테일이 더해지면서 선택지도 한층 다양해졌죠. 평소 즐겨 입는 기본적인 옷차림에 신발 하나만 바꿔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입니다. 2026년 가을 런웨이에서 포착한 디자인부터 스트리트 스타일과 셀럽들의 선택까지, 지금 주목해야 할 로우 프로파일 스니커즈 트렌드 8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발레 슈즈보다 편안한 재즈 슈즈
셀린느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로우프로파일 스니커즈의 매력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디자인은 단연 재즈 슈즈입니다. 올해 가장 눈에 띄게 부상한 트렌드 중 하나이기도 하죠. 발레나 댄스웨어에서 영감을 얻은 가느다란 실루엣이 특징으로, 셀린느와자크뮈스, 토즈의 2026년 가을 런웨이에서도 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클래식한 레이스업 디자인은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동시에 스니커즈 특유의 편안함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고무 소재의 밑창과 발바닥을 받쳐주는 폼 쿠셔닝 등 운동화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요소를 더해 실용성도 높였죠.
조금 더 스포티하면서도 탄탄한 착화감을 원한다면 밑창이 분리된 듯한 스플릿 솔 디자인을 눈여겨보세요. 아디다스의 태권도 메이 엘리트나 케즈의 대표 모델 챔피언 로우가 좋은 예입니다. 발레 슈즈처럼 섬세한 인상은 유지하면서도 일상에서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특히 슬랙스나 미디스커트처럼 단정한 아이템과 매치하면 지나치게 캐주얼하지 않은 균형 잡힌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애니멀 프린팅으로 완성하는 한 끗
오니츠카 타이거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이번 시즌에는 애니멀 프린팅 스니커즈로 옷장에 작은 변화를 더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레오퍼드나 스네이크 패턴은 물론 사슴과 호랑이 무늬까지, 동물의 무늬를 활용한 디자인이 슬림한 스니커즈와 만나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죠. 다만 이번 트렌드의 핵심은 화려한 패턴 자체를 강조하기보다 날렵한 실루엣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연출하는 데 있습니다.
강렬한 색감이나 과장된 패턴보다는 어두운 컬러를 중심으로 한 차분한 무늬를 선택해 보세요. 평소 즐겨 입는 데님이나 블랙 팬츠에 매치하면 신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패턴을 부담스러워했던 사람이라면 더욱 반가울 선택이죠. 기본적인 옷차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평범함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신발 끈을 두 번 묶어야 하는 이유
미우미우 2027 봄 여름 컬렉션
두 겹의 신발 끈을 활용한 더블 레이스 스니커즈는 2014년 미우미우가 슬림한 밑창과 독특한 레이스업 디자인을 결합하며 대중화한 트렌드입니다. 이후에도 다양한 변주를 선보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죠. 특히 미우미우는 뉴발란스와 다시 한번 협업한 2027년 봄 여름 런웨이에서 컬러 블록 디자인을 선보이며 이 유행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신발 끈을 활용하는 방법도 한층 다양해졌습니다. 서로 다른 색상의 끈을 위아래로 겹쳐 묶거나, 두 개의 끈을 나란히 배치하는 방식이 대표적이죠. 반스와 푸마처럼 신발 전체에 두 번째 끈을 한 겹 더 두르는 디자인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익숙한 스니커즈에 작은 디테일 하나를 더했을 뿐인데도 인상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별다른 스타일링 없이도 신발 자체가 룩의 중심이 되는 디자인을 찾고 있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운동화에도 은은한 광택을
세실리에 반센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메탈릭 스니커즈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면 이번 시즌에는 슬림한 실루엣부터 시도해 보세요. 과감한 광택을 한층 절제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2026년 가을 겨울 런웨이에서는 실버와 골드 등 반짝이는 소재를 활용한 스니커즈가 여럿 등장했죠.
세실리에 반센은 실버 디테일을 더한 스니커즈에 포근한 레그 워머를 매치해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반면 샤찌첸은 선명한 레드 컬러의 스니커즈를 날렵한 가죽 팬츠와 퍼 트리밍 코트에 조합해 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같은 메탈릭 트렌드라도 소재와 컬러, 함께 입는 옷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의미죠. 평소 무채색 위주의 옷차림을 즐긴다면 실버 스니커즈 하나만으로도 룩에 적절한 긴장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보다 세련된 올 블랙 스니커즈
토즈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블랙 스니커즈에는 화이트 스니커즈와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어떤 옷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기본 아이템이면서도 룩 전체에 묵직하고 세련된 인상을 더해주죠. 특히 이번 시즌처럼 짙고 차분한 컬러가 중심이 되는 가을 스타일링에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질 샌더와 파투, 토즈의 가을 런웨이에서도 심플한 블랙 레이스업 스니커즈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장식 없이 깔끔하게 정돈된 디자인은 플랫 슈즈를 대신하기에도 충분하죠. 넉넉한 실루엣의 데님 팬츠부터 단정한 니트웨어까지, 스타일의 범위도 넓습니다. 화이트 스니커즈가 룩을 가볍고 경쾌하게 정돈해 준다면 블랙 스니커즈는 조금 더 깊이 있는 무드를 완성해 줍니다. 유행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오래 신을 만한 한 켤레를 찾고 있다면 주목할 만합니다.
고프코어도 이제는 날렵하게
로에베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아웃도어에서 영감을 얻은 고프코어 스타일은 그동안 두툼한 트레일 러닝화와 기능적인 디자인을 중심으로 전개돼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죠. 기존의 투박한 실루엣에서 벗어나 한층 날렵하고 가벼운 형태의 고프코어 스니커즈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스트리트 스타일 마니아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면서도 화제를 모았던 비브람파이브핑거스처럼 발의 형태를 강조하는 디자인과도 어느 정도 맞닿아 있습니다.
로에베는 2026년 가을 겨울 런웨이에서 수영용 슈즈를 연상시키는 하이브리드 디자인을 선보였고, 라코스테는 2027년 봄 여름 컬렉션에서 테니스공이 네트에 닿는 순간을 연상시키는 케이지 형태의 스니커즈를 공개했습니다. 신발을 감싸는 구조를 최소화해 마치 발에 아무것도 신지 않은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죠. 평소 즐겨 신던 아웃도어 스니커즈가 다소 투박하게 느껴졌다면 발을 감싸는 슬립온이나 얇은 실루엣에 견고한 오버레이, 고무 토 범퍼를 더한 디자인으로 변화를 줘보세요.
가을에도 유효한 선샤인옐로
펜디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선명한 옐로 스니커즈는 더 이상 여름에만 어울리는 아이템이 아닙니다. 펜디와 로에베, 세실리에 반센, 오니츠카 타이거까지 여러 브랜드가 2026년 가을 겨울 시즌을 위한 옐로 스니커즈를 선보였죠. 가을이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브라운과 그레이, 블랙 등 차분한 색조 사이에서 밝은 노란색이 확실한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특히 화사한 옐로 컬러는 별다른 장식 없이도 룩에 생기를 불어넣는 힘이 있습니다. 어두운 컬러의 코트나 니트, 데님처럼 가을 옷장에 이미 갖춰둔 기본 아이템과도 의외로 잘 어울리죠. 전체적인 스타일은 차분하게 유지하되 신발에만 선명한 색을 더하는 방식이 가장 손쉽습니다. 계절이 바뀌었다고 밝은 컬러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트렌드입니다.
양말처럼 발을 감싸는 셔링 스니커즈
자크뮈스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셔링 디테일이 들어간 스니커즈 역시 이번 시즌 놓쳐서는 안 될 트렌드입니다. 셔링 힐과 플랫 슈즈가 다시 주목받는 흐름과 맞물려, 발을 부드럽게 감싸는 신축성 있는 스니커즈가 인기를 얻고 있죠. 프라다는 2025년 봄 여름 시즌 바이럴 열풍을 일으킨 콜랩스 스니커즈를 선보이며 이 흐름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후 2026년 두 차례의 런웨이에서도 여러 가지 버전으로 다시 등장하며 존재감을 이어갔죠.
나이키와 자크뮈스의 협업으로 탄생한 문 슈즈 역시 꾸준히 사랑받는 디자인입니다. 올해 초 리한나가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미우미우의 플룸 스니커즈와 푸마의 새로운 H-스트리트에투알처럼 새틴 소재와 발등의 셔링 디테일을 강조한 디자인도 눈여겨보세요. 기존의 스포티한 운동화와 달리 발을 감싸는 유연한 형태와 섬세한 소재가 어우러져 한층 여성스러운 인상을 완성합니다. 편안함은 유지하면서도 발레 슈즈처럼 가볍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살펴볼 만한 선택입니다.
* 본 콘텐츠는 글로벌 에디션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원문 보러 가기 ↗]
Credit
- 글 SAM PETERS
- 사진 Launchmetrics Spotlight
2026 겨울 필수템은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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