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남성 패션위크에서 발견한 여자들의 다음 쇼핑 리스트
남성복 런웨이에서 찾은, 올여름 참고하기 좋은 스타일링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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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밀라노를 뜨겁게 달군 2027 S/S 남성 패션위크. 블로켓 무드부터 슬림한 실루엣, 발레 플랫까지, 올여름 우리의 옷장에 참고할 만한 스타일링 아이디어가 가득했습니다. 지금 눈여겨봐야 할 쇼별 스타일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디올 | 셔츠는 더 느슨하게, 팬츠는 더 화려하게
디올의 세 번째 남성복 컬렉션에서 조나단 앤더슨은 밤새 파티를 즐긴 귀족의 흐트러진 우아함을 표현했습니다. 번쩍이는 골드 스팽글 팬츠에 하늘색 셔츠와 롱 코트를 무심하게 걸치거나, 스웨이드 셋업에 선명한 라일락 셔츠를 더하는 식으로 말이죠. 올여름 우리도 같은 공식을 활용해볼까요. 스팽글 스커트나 메탈릭 팬츠를 베이식한 셔츠와 매치하면 부담은 덜고 세련됨은 살릴 수 있습니다. 또 브라운이나 카키처럼 차분한 셋업에는 핑크나 스카이블루 셔츠를 더해 컬러에 힘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여름은 화려한 아이템 하나에 담백한 아이템 하나를 더해 스타일링의 균형을 맞춰보세요.
루이 비통 | 버뮤다 팬츠의 롱런
폭염이 찾아온 파리. 거대한 인공 파도로 오아시스를 만든 퍼렐의 쇼를 관통한 키워드는 1990년대 서프와 스케이트 문화였습니다. 루이 비통이 가장 자신 있게 구사하는 스포츠 코드와 럭셔리한 테일러링의 조합도 이번 시즌에 이어졌고요. 캡 모자와 스케이트 슈즈, 버뮤다 팬츠, 스트라이프 상의는 올여름 여성 패션을 장악한 스포츠코어 무드와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버뮤다 팬츠는 올여름에 이어 내년에도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할 전망입니다. 지금 옷장에 들여놓아도 충분히 오래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죠.
생 로랑 | 젤리 슈즈의 진화
@ysl
젤리슈즈의 유행이 이제는 남성복에도 전파된 것 같습니다. 이번 안토니 바카렐로의 생 로랑 쇼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드레스 슈즈가 등장했거든요. 런웨이에서처럼 슬림하고 유연한 실루엣의 테일러드 팬츠에 올여름 유행한 젤리 플랫을 매치해보세요. 테일러링 특유의 긴장감을 한층 경쾌하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골드의 존재감. 강렬한 컬러가 강세를 보이는 올여름, 실버보다 골드 주얼리가 한층 더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양상인데요. 여성 스타일링에서도 골드 액세서리와 메탈릭 백의 인기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의류 아이템으로까지 확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골드를 사랑하는 에디터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 트렌드죠.
프라다 | 스키니 실루엣의 귀환
프라다는 이번 남성 쇼에서 슬림한 실루엣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몸에 밀착되는 니트 톱과 크롭트 셔츠, 발목까지 날렵하게 떨어지는 팬츠가 런웨이를 채웠죠. 특히 스키니에 가까운 팬츠는 올여름 여성 트렌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프리 팬츠와 레깅스 팬츠 트렌드의 연장선으로 읽힙니다. 런웨이에서 모델이 입은 스쿱넥 티셔츠의 올화이트 착장은 어딘가 익숙합니다. 이번 여름 우리가 즐겨 입고 있는 스쿱넥 티셔츠와 미니멀한 화이트 룩을 떠올리게 하거든요. 올여름 와이드 핏 대신 슬림 핏 하의를 눈여겨봐야 할 이유입니다. 스키니 팬츠의 귀환이 아직 낯설더라도, 적어도 슬림 실루엣의 시대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카프리 팬츠와 레깅스 팬츠를 이미 장바구니에 담았다면, 다음 쇼핑 리스트에는 발목 길이의 슬림한 팬츠를 추가해도 좋겠습니다.
시몬 로샤 | 텍스처로 완성하는 화이트 룩
시몬 로샤는 올여름 화이트 룩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무엇을 참고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자수와 러플, 입체적인 장식이 더해진 텍스처 풍부한 화이트 룩은 단순한 티셔츠와 화이트 팬츠 조합보다 훨씬 인상적이죠. 올화이트 스타일링이 단조로워질 때쯤, 소재와 디테일에 집중해보세요. 또 하나 눈여겨볼 포인트는 발레 플랫의 새로운 활용법입니다. 크롭트된 하렘 팬츠에 발레 슈즈를 매치해 로맨틱한 무드를 살렸는데요. 여기에 오버사이즈 봄버 재킷을 걸치면 지나치게 소녀스럽지 않으면서도 트렌디한 균형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발레코어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이번 여름 시도해볼 만한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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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임채원∙Ruby Feneley
- 이미지 GettyImages∙인스타그램
2026 여름 필수템은 이겁니다
지금부터 챙겨야 할 올여름 패션·뷰티 힌트는 엘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