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 사야할 샌들 쇼핑 가이드 10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 봤어. 올여름 무슨 샌들을 사야 할지 골라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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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가장 자주 신는 신발이 뭐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가장 아끼는 스니커즈라고 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오래 걸을 때, 스니커즈가 주는 편안함과 안정감, 그리고 보호력은 따라올 수 없으니까요. 게다가 어떤 룩에도 여유롭고 쿨한 분위기를 더해준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 만든 레더 스니커즈라 해도 모든 여름 룩과 어울리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발끝을 조금 더 가볍게 드러내고 싶을 때, 혹은 차려입은 룩에 계절감을 더하고 싶을 때 결국 필요한 건 완성도 높은 샌들이었거든요.
이번 시즌 런웨이가 제안한 샌들은 그 선택지를 한층 넓혔습니다. 스타일의 스펙트럼 양 끝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선택지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죠. 90년대 미니멀한 향수를 자극하는 클래식한 디자인부터 맥시멀리스트들은 시몬 로샤, 펜디, 프로엔자 스쿨러 등에서 볼 수 있었던 강렬한 샌들에 매료되었을 테죠. 저처럼 기능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도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한 아이템들이 가득했고요. 지금부터 2026 봄 여름 런웨이에서 찾은, 신발장에 하나쯤 들여야할 샌들 트렌드 10가지를 소개할게요.
1 젤리 샌들
Chloé SS26
Susan Fang SS26
Vetements SS26
Simone Rocha SS26
Leonard Paris SS26
젤리 슈즈가 이제는 봄 여름 시즌의 고정 아이템이 될듯합니다. 끌로에는 신데렐라를 연상시키는 PVC 힐을, 메종 마르지엘라와 베트멍은 발등을 가로지르는 PVC 스트랩과 조각적인 실루엣의 샌들을 선보였죠. 시몬 로샤와 수잔 팡의 접근은 조금 더 낭만적입니다. 시몬 로샤는 투명한 스트랩과 둥근 굽을 조합했고, 수잔 팡은 플로럴 장식을 더해 동화적으로 풀어냈죠. 리얼 웨이에서 젤리 샌들을 시도하고 싶다면 끌로에와 수잔 팡처럼 러플 디테일이 더해진 톱이나 시어한 튤 스커트, 원피스와 매치해보세요. 젤리 슈즈의 투명함이 다리를 더욱 길어 보이게 하고, 깔끔한 무드가 볼륨 있는 룩과 균형 있게 어우러질 거예요.
2 웨지 샌들
Isabel Marant SS26
Zimmermann SS26
Isabel Marant SS26
웨지 샌들 역시 90년대 전성기를 뒤로하고 세련되게 재탄생했습니다. 이번 시즌 웨지 샌들은 가늘고 두툼한 굽 위에 매끄러운 가죽 소재와 같은 매끄러운 실루엣으로 등장했고, 컷아웃이나 섬세한 발목 스트랩 등의 디테일이 더해졌습니다. 웨지 샌들만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살리고 싶다면 이자벨 마랑의 런웨이 룩처럼 발목이 드러나는 크롭 팬츠나 원피스와 함께 매치해보세요.
3 클로그
Moschino SS26
Moschino SS26
Simone Rocha SS26
70년대 투박한 슈즈로 여겨졌던 클로그가 이번 시즌에는 훨씬 대담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클로그는 본래 나무 굽이나 두툼한 밑창을 가진 뮬 형태의 슈즈를 뜻하는데요. 모스키노는 높은 코르크 플랫폼과 굵은 버클 스트랩으로 맥시멀한 보헤미안 무드를 강조했고, 시몬 로샤는 우드 솔에 진주 장식과 투명 스트랩을 더해 보다 로맨틱하게 풀어냈습니다. 짐머만 역시 스터드 장식과 크림 컬러 스트랩을 더한 플랫폼 클로그로 한층 부드러운 리조트 분위기를 완성했죠. 리얼 웨이에서는 맥시 스커트나 러플 원피스처럼 유연하게 흐르는 실루엣에 매치해보세요. 묵직한 굽이 룩의 중심을 잡아주고, 발끝에는 여름다운 자유분방함을 더해줍니다.
4 화려한 샌들
Dior SS26
Proenza Schouler SS26
Giambattista Valli SS26
Dior SS26
이번 시즌에는 리본, 프린지, 플라워 장식처럼 확실한 존재감을 지닌 샌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디올은 리본과 플라워 장식을 더했고,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다양 소재를 플라워 장식을 다양한 소재, 디자인으로 풀어냈죠. 장식적인 화려한 샌들과 매치할 땐, 담백한 셔츠나 슬림한 스커트, 혹은 블랙 원피스처럼 정돈된 아이템과 함께해보세요.
5 와이드 스트랩 샌들
Miu Miu SS26
Michael Kors SS26
Gabriela Hearst SS26
발등을 안정적으로 감싸는 와이드 스트랩 샌들은 하루 종일 신기 좋은,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죠. 두툼한 크로스 밴드가 더해진 샌들이나 피셔맨 샌들처럼 발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디자인은 룩에 쿨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루즈한 리넨 팬츠나 와이드한 청바지에 매치하거나 로맨틱한 짧은 원피스나 선드레스와 함께 의외의 조합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6 T 스트랩 샌들
Diotima SS26
Mugler SS26
발끝을 가볍게 드러내는 미니멀한 샌들을 찾고 있다면 T-스트랩 샌들이 답입니다. T-스트랩 샌들은 발등 중앙을 따라 내려오는 스트랩과 앞코 혹은 발목 스트랩이 만나 ‘T’자 형태를 이루는 디자인을 뜻하는데요. 패션 아이콘 캐롤린 베셋 케네디가 즐겨 신던 스타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슬림한 팬츠나 롱스커트, 슬립 드레스처럼 선이 정제된 아이템과 매치해보세요.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과 발등을 따라 흐르는 얇은 스트랩이 만나, 룩 전체를 한층 날렵하고 모던하게 정리해준답니다.
7 스트래피 샌들
Ulla Johnson SS26
FerragamoSS26
Kim Shui SS26
Andreas Kronthaler for Vivienne Westwood SS26
휴양지만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일상에서 즐기고 싶다면 스트래피 샌들을 눈여겨보세요. 세련된 룩과 함께 매치한다면 도심에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죠. 테일러드 팬츠나 슬림한 미디스커트처럼 선이 또렷한 아이템과 매치해보세요. 여름 휴가에서 막 돌아온 듯한 가벼움은 살리면서도 룩 전체는 한층 정돈되고 쿨하게 완성될 거예요.
8 가죽 플립플롭
Balenciaga SS26
Fforme SS26
Bottega Veneta SS26
최근 몇 시즌간 이어진 미니멀리즘 흐름 속에서 정제된 가죽 플립플롭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는 바닥에 닿을 듯한 아주 얇은 화이트 플립플롭을, 발렌시아가는 청키한 굽의 블랙 플립플롭을 다채로운 형태로 선보였습니다. 플립플롭만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다양한 룩과 잘 어우러지며, 와이드 슬랙스나 롱스커트, 셔츠 드레스처럼 실루엣이 간결한 아이템과 매치한다면 깔끔한 룩을 완성하는 신의 한 수가 되어줄 거예요.
9 글래디에이터 샌들
J Salinas SS26
Roberto Cavalli SS26
Dang Hoang SS26
70년대, 90년대,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고대 이집트, 로마, 그리스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들이 곳곳에 등장했습니다. 무릎 높이까지 스트랩으로 감싼 글래디에이터 샌들부터 금빛의 뱀 장식으로 발등을 장식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었죠. 미니 드레스나 쇼츠처럼 다리 라인이 드러나는 아이템과 매치해 스트랩의 존재감을 살려보세요. 조금 더 도시적으로 풀고 싶다면 버뮤다 쇼츠나 슬릿 스커트, 무릎 아래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셔츠 드레스와도 잘 어울립니다.
10 컬러 블록 샌들
Fendi SS26
Meryll Rogge SS26
Chloé SS26
이번 시즌 가장 기분 좋은 샌들 트렌드를 꼽자면 단연 컬러 블록 샌들입니다. 펜디는 비비드한 원색을 조합한 브레이드 디테일의 슬링백 샌들로 경쾌한 에너지를 더했고, 끌로에는 투명한 발등 스트랩에 광택감 있는 소재를 사용해 한층 성숙한 분위기로 풀어냈습니다. 리얼 웨이에서는 화이트 셔츠와 데님, 블랙 원피스, 베이지 팬츠처럼 담백한 옷차림에 매치해보세요. 옷은 최대한 덜어내고 발끝에 색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룩에 생기 있는 리듬을 더해준답니다.
기사 원문은 이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Credit
- 글 Sam Peters
- 사진 Launchmetrics 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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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챙겨야 할 올여름 패션·뷰티 힌트는 엘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