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 현실 연기로 분노 유발한 '참교육' 빌런들
"우리 애 아빠가 화가 아주 많이 났다" - '우진 엄마' 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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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참교육>이 공개 3일 만에 비영어 쇼 부문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극 중 교권보호국이 '선 넘은' 학생과 학부모를 물리적으로 처단(?)한다는 설정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지만, 시청자의 현실 분노를 자극한 '빌런' 캐릭터들의 생생한 연기에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듯한데요. 이들은 단순한 악역을 넘어 10대 범죄, 교권 추락 등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주면서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고 있어요.
#01. '촉법소년' 장요훈
민지웅 역의 장요훈
6화에 등장하는 민지웅(장요훈)은 '촉법소년'이라는 점을 무기 삼아 차량 탈취, 무면허 운전은 물론 마약성 약물을 학교에 들여와 유통하는 중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입니다. 특히 "어차피 촉법소년이라 감옥에 안 간다"며 법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여 분노를 유발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10대 가해자의 뻔뻔함을 소름 돋게 연기한 장요훈이 1993년생, 현재 만 33세라는 사실입니다. 30대의 나이에 14세 소년을 위화감 없이 소화해 낸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11학번으로 입학했었는데 11년생 역할을 하게 됐다"라면서 "살면서 해볼 비행을 몰아서 해본 것 같다. 앞으로 착하게 살겠다"라는 재치 있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02. '우진 엄마' 박지연
'우진 엄마' 역의 박지연
'우진 엄마' 역의 박지연
5화의 '우진 엄마'(박지연)는 이른바 '진상 학부모'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담임교사에게 "아이 자존감 떨어지니 빗금 치지 말아 달라", "우리 애 아빠가 화가 아주 많이 났다" 등의 압박을 가하는 게 그 예죠. 급기야 교사의 사생활을 감시하고 맘카페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무수한 악행을 저질러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주인공 나화진 역의 김무열 역시, 관련 인터뷰에서 그의 연기력을 극찬하며 "너무 무섭더라"고 전할 정도였죠.
#03. '고딩 인플루언서' 박서윤
한예리 역의 박서윤
한예리 역의 박서윤
3~4화의 한예리(박서윤)는 60만 팔로워를 앞세워 교실 생태계를 쥐락펴락하는 인플루언서입니다. 교사의 제지에도 수업 중 당당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악의적으로 영상을 편집해 퍼뜨려 교사들을 괴롭혔죠. 이처럼 그는 고등학생 인플루언서로 열연하면서 현실 속 사이버 불링의 무서운 면모를 실감나게 보여줬는데요. 실제로는 고등학생이 아닌, 2002년생이라는군요. 박서윤은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신예인데요. 그는 방송 후 인스타그램에 "예리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어요. 이에 나화진(김무열)의 파트너 임한림 역을 맡은 진기주가 "고생했다"라고 격려하자 "착하게 살게요"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이들 3인방 외에도 극의 긴장감을 더한 조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기 대권주자의 아들 류준형 역의 이승규, 일진 듀오를 연기한 옥진욱과 유태주 등이 대표적이죠.
조규철 역의 이봉준
특히 작품을 관통하는 최종 빌런 조규철 역의 이봉준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조규철은 나화진의 약혼녀를 살해하고 가석방된 후에도 마약 범죄를 주도하는 인물인데요. 반성하는 척 가면을 쓰다가도 일순간 광기 어린 본색을 드러내는 두 얼굴로 극의 후반부를 책임졌습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글 이인혜
- 사진 넷플릭스·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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