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감도 높은 여자들의 주얼리 보석함 훔쳐보기

보석함을 열어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 손이 자주 가는 시계, 오래 간직한 반지, 문득 마음을 빼앗긴 오브제까지. 취향 있는 여자들에게 물었다. 당신의 작은 세계에는 무엇이 담겨 있나요?

프로필 by 김희수 2026.06.13
크롬 하츠 링과 해밀턴 워치, 자크뮈스 드레스는 모두 본인 소장품.

크롬 하츠 링과 해밀턴 워치, 자크뮈스 드레스는 모두 본인 소장품.


만나서 반가워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김혜수 PD입니다. 이전에는 유튜브 콘텐츠 작업을 주로 했고, 지금은 브랜드 관련 영상 작업을 병행하고 있어요.


오늘 촬영 룩은 과감하지만 룰이 있어 보여요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블랙 위주의 옷을 많이 입게 돼요. 그래서 저를 표현할 수 있는 포인트 주얼리나 워치를 더하는 편이죠. 액세서리 자체가 스타일의 중심이 되도록 스타일링합니다.


레이어드를 즐기는 편인가요

요즘은 레이어드를 더 즐기는 것 같아요. 스타일링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가 주얼리뿐이라 시계나 링을 다양하게 조합하는 편입니다. 같은 아이템이라도 어떻게 레이어드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이 나서 흥미로워요.


워치와 주얼리는 모두 본인 소장품.

워치와 주얼리는 모두 본인 소장품.

주얼리 보관함도 인상적인데요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뚜껑이 있는 형태를 골랐어요. 주얼리를 눈에 보이게 두고 싶어 유리 케이스를 선택했죠. 관리도 쉽고, 전시하는 느낌도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주얼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촬영현장에서 단조로운 스타일을 유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얼리에 눈이 갔어요. 특히 크롬 하츠를 웨딩 링으로 선택하면서 더 깊이 빠지게 됐죠. 프러포즈 때 크롬 하츠 네크리스를 받았어요(웃음).


크롬 하츠 웨딩 링은 꽤 과감한 선택이네요. 워치에 대한 애정도 느껴지는데요

특히 해밀턴을 좋아해요. 클래식하면서도 도전적인 디자인을 가진 브랜드라고 생각하거든요. 벤추라는 1957년 디자인인데, 지금도 촌스럽지 않은 게 매력적이에요.


크롬 하츠 링과 네크리스, 해밀턴 워치는 모두 본인 소장품. 아이웨어는 Ray-Ban.

크롬 하츠 링과 네크리스, 해밀턴 워치는 모두 본인 소장품. 아이웨어는 Ray-Ban.

주얼리와 워치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시간이 지나도 멋있을 것인가’예요. 할머니가 돼도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타임리스 아이템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의 기준과도 닮아 있나요

비슷한 것 같아요. 콘텐츠도 결국 진정성과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거든요. 시간이 지나도 다시 볼 수 있는 작업을 지향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취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돌이켜보면 일하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저는 일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태도가 취향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클래식하고 오래가는 것, 본질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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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김희수 / 이유빈
  • 사진가 장기평
  • 아트 디자이너 김민정
  • 디지털 디자이너 민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