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와 '군체' 첫 상영 끝난 2026 칸 영화제 현재 상황
나홍진 감독의 <호프> 상영 후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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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에서 한국 영화인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며 최고의 영예를 안은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신작을 선보인 연상호 감독과 나홍진 감독이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죠.
#01. 박찬욱 감독, 프랑스 최고 훈장 수여
박찬욱 감독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가장 먼저 전 세계의 이목을 끈 것은 단연 한국인 최초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박찬욱 감독의 행보입니다. 박 감독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영화제 기간 중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수여받았어요. 이 훈장은 예술 및 문학 분야에 공헌한 인사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제정된 것인데, 한국인이 코망되르 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역대 네 번째라고 하네요. 박 감독은 훈장 수여식에서 "어렸을 때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프랑스 영화였다"라면서 줄리앙 뒤비비에의 <나의 청춘 마리안느>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또 "감동적이고 뿌듯하다"라는 소감을 남겼는데요. 이와 더불어,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언젠가 프랑스에서 프랑스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찍어보는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02. 연상호 감독의 <군체>…"메르시 보꾸"
<군체> 연상호 감독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 역시, 15일 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영화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예측 불가한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2300석 규모의 대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어요.
<군체>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현장에는 주연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이 연 감독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 박찬욱 심사위원장이 직접 레드카펫에서 <군체> 팀을 맞이해 훈훈함을 더했고요.
한편 상영 종료 후 쏟아진 환호에, 칸을 처음 방문한 배우들은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연 감독은 "꿈에 그리던 칸영화제에서 '군체'를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프랑스어 인사까지 전했죠. 현지의 반응을 입증하듯, 21일 국내 개봉을 앞둔 <군체>는 전체 예매율 1위(17일 기준 29.7%)를 달리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03. 나홍진 감독의 <호프>, 7분간의 기립박수
<호프> 나홍진 감독과 배우들
경쟁 부문에 진출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또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호랑이 출현 소식과 함께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지난 17일 오후 뤼미에르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는데요. 무려 16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압도했다는군요. 상영이 끝나자마자 약 7분간의 뜨거운 기립박수 또한 쏟아졌고요.
마이크를 잡은 나 감독은 "이렇게 긴 시간 끝까지 자리 지켜주시고 관람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곧이어 "시작부터 지금까지 수년 동안 함께 해온 우리 동료들, 팀, 배우들. 나머지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렇게 초청해주신 영화제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죠.
현재 스크린데일리 등 주요 영화 전문 매체의 별점 집계가 시작된 가운데, <호프>는 올해 칸 경쟁 부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화제작 중 하나로 거론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GettyImages · 제79회 칸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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