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 온몸으로 보여주는 열혈교사 등장 작품 3
잔잔한 독립영화부터 코미디 액션까지, 스승의 날에 각자의 선생님을 떠올리며 보기 좋은 영화와 드라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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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볼 만한 작품을 정리했습니다. 영화 <벌새>부터 드라마 <블랙독>, 영화 <용감한 시민>을 통해 우리가 바라고 기억하는 '선생님'의 의미를 돌아봐요.
#01. 사춘기 소녀를 위로하는 선생님, 영화 <벌새>
영화 <벌새> 스틸컷
영화 <벌새>(2019)는 1994년을 배경으로 14살 은희(박지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방황하는 사춘기 소녀 은희에게 한문 선생님 영지(김새벽)는 위안이 되는 존재였는데요. 영지 선생님은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은희에게 "너 이제 맞지 마. 누가 널 때리면, 어떻게든 맞서 싸워. 알겠지?"라며 용기를 심어줍니다. 그런가 하면 "힘들고 우울할 땐 손가락을 펴 봐. 그리고 움직이는 거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손가락은 신기하게도 움직여져"라는 말로 은희를 따뜻하게 위로하죠.
영화 <벌새> 스틸컷
배우 김새벽은 JTBC <방구석 1열>에 출연해 영지 선생님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영화 말미 편지에 담긴 의미에 대해 "영지를 연기한 입장에서 은희에게 '너의 시간을 공유하고 나눠줘서 고맙다. 나는 그때 널 떠나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라며 두 사람이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상호적으로 깊은 영향을 주고받은 관계였음을 털어놨습니다.
#02. 학교에서 고군분투하는 선생님의 일상, tvN <블랙독>
드라마 <블랙독> 스틸컷
tvN 드라마 <블랙독>(2019~2020)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서현진)이 학교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동안 학교를 배경으로 한 무수한 작품들이 주로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거나, 교사를 '방관자', '악덕 교사', 혹은 '참스승' 등으로 묘사했던 것과는 확실히 다른 결을 보여줘요. 훨씬 더 입체적이고 현실적이죠. 무엇보다도 <블랙독>의 차별점은 직업적인 측면에서 교사의 현실을 리얼하게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교사들의 고된 현실을 여과 없이 그려내며 '학교판 미생'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드라마 <블랙독> 스틸컷
특히 혹독한 성장통을 겪는 고하늘을 묵묵히 기다려주며 뼈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과의 '워맨스'는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언제 학교를 떠나야 할지 모르는 기간제 교사의 고충을 온몸으로 버텨내는 고하늘에게 "애들한텐 다 똑같은 선생님이에요. 나나, 고하늘 선생님이나"라고 건네는 박성순의 따뜻한 위로는 큰 울림을 선사했어요.
#03. 학폭 가해자 응징하는 선생님, 영화 <용감한 시민>
영화 <용감한 시민> 스틸컷
영화 <용감한 시민>(2023)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이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립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학폭 가해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는 답답한 현실과 달리 이들을 화끈하게 응징하는 교사의 모습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습니다.
영화 <용감한 시민> 스틸컷
박진표 감독은 언론시사회 당시 "원작을 시나리오로 옮기던 2년 반 전만 해도 교권 문제가 크게 기사화되지 않아 대본이 너무 세다는 의견도 있었다"라면서도 "알려지지 않았을 뿐 오래전부터 벌어져 온 일이며, 지금에야 세상에 드러난 것"이라며 교권 추락과 학교 폭력 문제를 꼬집었어요. 곧이어, 영화를 통해 "우리 안에 숨어있는 용기를 꺼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진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각 작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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