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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하정우가 노태우-전두환을 연기하는 윤종빈 판 신군부 영화

3년 전 '서울의 봄'에 이어 신군부 이야기를 다루는 넷플릭스 영화 '보통 사람들'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프로필 by 라효진 2026.04.29

누적 관객 수 1312만 명을 기록한 영화 <서울의 봄>은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던 1979년 12월 12일을 긴박하고 실감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습니다.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을 필두로 한 군내 사조직과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의 서울 고지전은 결말을 알고 봐도 손에 땀을 쥐게 했죠. 특히 전두환 씨를 모티프로 한 전두광 캐릭터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 황정민은 주요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휩쓸기도 했고요.


영화 <서울의 봄>

영화 <서울의 봄>


곧 이들의 이야기가 새로운 버전으로 나옵니다. 윤종빈 감독이 2018년 공작 이후 오랜만에 연출을 맡는 영화 <보통사람들>이 신군부 시절을 다루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모순과 권력의 이면을 파헤칠 예정이거든요. 당시를 그리는 대부분의 작품이 '1인자'에게 집중했다면 <보통사람들>은 '2인자' 노태우 씨를 조명합니다. 제목의 '보통 사람'은 노태우 씨가 제13대 대통령 선거 유세 때부터 내건 표어이기도 합니다.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행사의 타이틀이며, 임기 내내 스스로를 칭한 수식어죠.


영화 <바이러스>

영화 <바이러스>


<보통사람들>은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자 전두환의 곁에서 '보통 사람'이라는 가면을 쓰고 더 높은 자리를 향해 나아가는 노태우의 관계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춥니다. 이번 영화에서 '만년 2인자' 노태우를 연기하는 건 손석구입니다. 자신의 이름과 행보보다 '전두환 친구'로만 기억되던 노태우가 오랜 꿈이던 1인자의 자리를 차지하기까지, 그의 복잡하고 미묘한 내면이 <보통사람들>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 반면 신군부 독재 정권의 우두머리 전두환 캐릭터는 윤종빈 감독의 페르소나, 하정우가 맡습니다. 육군사관학교 동기로 만난 두 사람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성이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영화 <윗집 사람들>

영화 <윗집 사람들>


이외에도 넷플릭스 측은 지창욱, 현봉식, 서현우의 캐스팅 확정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창욱은 영화 속 노태우가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육군사관학교 후배 허학성 역입니다. '군 간부 전문 배우' 현봉식이 노태우와 전두환의 동기이자 친구 정호중으로 등장합니다. 또 서현우가 노태우의 참모이자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 박철웅 역을 소화합니다. 이들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 속 인간의 민낯과 그들의 생존 방식을 담아낼 <보통사람들>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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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각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