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서울의 봄'이 쏘아 올린 기상천외한 챌린지가 뭐길래?

스트레스 지수, 누가 누가 더 높나.

프로필 by 박지우 2023.11.27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이 화제입니다. 12.12 군사 반란을 모티프 삼은 이번 작품에서는 배우 정우성과 황정민이 무려 7년 만에 호흡을 맞췄죠. 영화는 개봉 5일 만에 무려 관객 수 18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일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색적인 챌린지까지 등장했는데요.
 
주인공은 바로 심박 수 인증 챌린지입니다. <서울의 봄>은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이 서울에서 벌인 군사 반란과 이를 막기 위한 사람들 간의 긴박한 9시간을 그린 영화죠. 작중 무기력한  군 수뇌부의 모습에 분노한 이들이 스마트 워치를 통해 측정한 시간별 스트레스 지수를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챌린지는 일파만파 퍼져 나가기 시작했는데요.
 
실제로 한 관객의 그래프는 약 2시간의 러닝타임에 걸쳐 가장 높은 수치임을 가리키는 빨간색으로 물들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79년 발발한 12.12 군사 반란이 영화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많은 이들이 잊고 있던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이 같은 챌린지가 유행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챌린지이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역사를 환기한다는 점에서 ‘내 돈 내 산 스트레스’ 챌린지는 영화와 더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Credit

  • 에디터 박지우
  •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