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칸 영화제가 출품 기한까지 연장하며 초청한 한국 영화
4년 동안 칸에 가지 못했던 한국 영화가 '호프'로 희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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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줄곧 제기된 '한국 영화 위기론' 속에서 희망이 나타났습니다. 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소문 속에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등극한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제79회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거든요.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호프>가 포함됐습니다. <헤어질 결심>, <브로커>가 2022년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후 좀처럼 칸과의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던 한국 영화계에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영화 <호프> 촬영 현장
특히 나홍진 감독은 이번 공식 초청으로 '한국 최초' 타이틀을 얻었는데요. 그는 데뷔 후 내놓은 장편 영화 네 편이 전부 칸 영화제의 각 부문에 초청된 첫 한국 감독입니다. <추격자>가 2008년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2011년 <황해>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2016년 <곡성>이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습니다. 연출한 영화가 세계에서 20편 내외의 작품을 엄선하는 경쟁 부문의 공식 초청작이 된 건 처음인 터라 감독의 각오도 남다를 듯한데요. 그는 "영광이다. 남은 시간 분발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영화 <호프>
알려진 것처럼 <호프>는 압도적 규모의 세계관과 서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반 작업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죠. 칸 영화제 출품 기한을 지키기 힘들 정도로요. 칸 영화제는 <호프>를 경쟁 부문에 모시기 위해 제출 마감 기한을 연장했습니다. 모든 영화에 이 같은 관례가 적용되는 건 아니고요.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나홍진 감독과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에게 제출 기한을 늘려줬습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마주하는 믿기 어려운 현실로부터 시작하는 영화입니다. <곡성> 이후 10년 만에 나오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감도 최고조로 치솟은 상황이죠. 영화는 5월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공개되며, 올 여름 한국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나홍진 감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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