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요즘 할리우드 느좋녀들은 할로윈에 죄다 이렇게 입더라고

카일리 제너부터 벨라 하디드까지, 지금 가장 쿨한 잇걸들의 할로윈 시크!

프로필 by 박지우 2025.10.30

올해 할로윈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쿨한 주문이 걸린 듯합니다. 흔히 봐온 코스튬 대신, 마녀의 미학을 신선하게 재해석한 '할로윈 시크’가 패션 신의 새로운 바람으로 떠오르고 있죠. 이번 시즌, 미우미우 컬렉션에서 피어난 어둡고 낭만적인 매력은 단순한 분장 그 이상입니다. 강렬한 실루엣과 고혹적인 컬러 팔레트 그리고 위험한 관능이 섞인 이른바 ‘뱀파이어 쿠튀르’의 시대가 열린 셈이죠. 찰리 XCX, 제나 오르테가, 아멜리아 그레이처럼 지금 가장 스타일리시한 셀럽들은 페미닌하면서도 우아한 룩으로 파리와 뉴욕 스트리트를 일제히 마녀의 런웨이로 탈바꿈시키는 중입니다. 핵심은 정교한 테일러링과 신비로운 컬러 팔레트 그리고 절제된 글래머입니다.


레이스의 마법

이번 시즌, 파리 패션위크에서 카일리 제너는 단 하나의 미우미우 룩으로 할로윈을 단숨에 패션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블랙 레이스 드레스에 그레이 시스루 스타킹, 광택 있는 액세서리로 완성한 룩은 고딕적인 관능미와 미니멀한 세련미가 공존하죠. 할로윈 시크는 단순히 연극적이고 과장된 스타일이 아닌, 섬세한 디테일의 향연이라는 사실을 그는 정확히 간파하고 있는 듯하군요.


현대판 마녀의 초상

<웬즈데이> 주인공 제나 오르테가는 어김없이 고스 룩의 정수를 보여줬습니다. 밤하늘처럼 짙은 네이비 드레스에 관능적인 아일렛 부츠로 고딕풍 낭만과 우아함을 동시에 구현했죠. 여기에 그만의 스모키 메이크업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현대판 마녀’의 상징이 따로 없군요. 부드럽지만 단호한 태도, 이것이야말로 제나 오르테가식 주문입니다.


현실판 고스 룩의 정석

새로운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아멜리아 그레이는 이 시대의 잇걸을 고딕 감성으로 재해석했습니다. 구조적인 가죽 재킷과 테일러드 스커트의 조합은 파워풀하면서도 매혹적이죠. 불필요한 장식 없이 깔끔한 실루엣과 무채색으로 완성된 룩은 조용한 자신감의 결정체나 다름없습니다. 그는 굳이 시끄러운 디테일을 내세우지 않고도 시선을 사로잡는 법을 잘 알고 있죠.


여유로움과 우아함을 모두 잡는 법

로살리아는 화이트 드레스에 낡은 시어링 재킷을 매치해 자신만의 시그니처인 그런지 글래머를 한 번 더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무심하게 걸친 듯하지만 완벽히 계산된 스타일, 이것이 진정한 스타의 여유죠. 흐트러짐과 완벽함이 공존하는 룩과 이질적인 요소를 하나로 엮는 능력은 어쩌면 지금 패션 신에서 가장 힘이 강력한 주문일지도 모릅니다.


빅토리안 스타일이 돌아왔다

찰리 XCX는 하얀 블라우스와 잘록한 허리, 부드럽게 흐르는 플리츠 스커트로 빅토리안 걸을 완벽히 소환했습니다. 날렵한 가죽 부츠와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로 마무리한 룩은 클래식하면서도 날카롭고, 어딘가 마법적인 긴장감을 품고 있죠. 그의 스타일은 마치 사랑과 저주 그 사이 어딘가에 선 듯 로맨틱하지만 결코 약하지만은 않은 어두운 매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듯하네요.


한밤의 뮤즈

벨라 하디드는 이번 시즌 그 누구보다 대담하게 미드나잇 뷰티를 연출했습니다. 깊게 파인 블랙 홀터탑과 슬림한 카프리 팬츠, 그리고 뾰족한 힐로 완성한 룩은 ‘현대판 팜므파탈’의 정석이죠. 여기에 얇게 겹겹이 쌓은 골드 주얼리와 은근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더해,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주문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손에 쥔 가죽 재킷과 투명한 선글라스는 덤. 그녀의 한 걸음이, 자정의 공기를 전혀 다른 리듬으로 흔듭니다.


걸 보스 룩의 힘

나오미 왓츠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파워 수트’의 정의를 다시금 써 내려 갔습니다. 핀스트라이프 수트와 뾰족한 펌프스, 광택 있는 블랙 백으로 완성한 룩은 권위와 매혹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는 듯하죠. 그는 리더십이 얼마나 세련될 수 있는지를 몸소 증명했습니다. 강력함 속에 숨은 우아함, 그게 바로 진정한 마녀의 힘 아닐까요?


기사 원문은 이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Credit

  • 글 KAT GULINAO
  • 사진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