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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봐도 재밌는데 웃기기까지 할 차은우의 코미디 작품 2

군 복무 중인 차은우가 남기고 간 영화 <퍼스트 라이드>와 넷플릭스 <더 원더풀스>.

프로필 by 라효진 2025.10.10

‘차은우 보유국’이라는 자부심은 그가 군대에 있어도 여전합니다. 만화 속에서 걸어 나온 듯한 이목구비와 훤칠한 피지컬은 아이돌일 때만큼 배우일 때도 심지어 군인일 때도 독보적으로 빛나는데요. 군대 간 까까머리 청년, 차은우가 돌아옵니다. 입대 전 열일 한 결과물이 하나 둘 공개 예정인데요. 영화 <퍼스트 라이드>와 넷플릭스 시리즈 <더 원더풀스>에서 전혀 색다른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로맨스 장르에서는 그의 존재가 세계관 그 자체였어요. 그러다 최근에는 액션과 섬세한 감정선을 다루는 범죄 미스터리 장르마저 섭렵하며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갔습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 <사랑스럽개> 등에서 극강의 미모를 자랑하는 로맨틱한 남주로 활약했고, <데시벨> <아일랜드> <원더풀 월드> 같은 작품에서는 액션과 범죄 미스터리 장르물도 완벽하게 소화했죠. 그가 군에 가 있는 동안 공개되는 작품은 그의 전작들과 전혀 다릅니다.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을 맡은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서 차은우는 처음으로 본격 코믹 연기에 도전해요.



29일 개봉을 앞둔 <퍼스트 라이드>는 제목 그대로 ‘첫 시도’이자 ‘첫 폭주’를 예고하는 작품. 영화는 어린시절부터 한 몸처럼 붙어 다닌 24년 지기 사총사가 학창 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을 위해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환장의 세계를 따라갑니다. 차은우는 비록 오늘은 방구석이지만, 내일의 월드 뮤직 페스티벌 DJ를 꿈꾸는 인물 ‘연민’역을 맡아 완벽하게 관리된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죠. 언제나 반듯하고 단정할 것만 같은 ‘차도남’ 얼굴로 연기하는 허세와 허당미 가득한 좌충우돌 청춘은 어떤 모습일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읍니다. 특히 그와 함께 사총사로 등장하는 배우 강하늘과 김영광, 강영석이 극 전반을 믿음직스럽게 이끌고, 이제는 코믹 감초 연기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한선화도 힘을 보탰기에 코미디 장르를 기다려온 이들에게는 즐거운 기다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군 복무 중인 이슈로 인해 제작발표회 등에 참석하지 못하는 그는 등신대로 참가하거나 직접 손편지를 보내며 <퍼스트 라이드> 공개 전 응원 인사를 보냈는데요. 아마도 <퍼스트 라이드>는 그가 가진 이미지의 프레임을 가장 유쾌하게 해체하는 작품이 되리라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온몸으로 만들어내는 웃음과 찰진 대사,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용기까지. ‘꽃미남’ 수식어를 단 배우에게는 특히 코미디 장르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이미지를 어색하거나 과하지 않게 깨고 새로운 캐릭터를 제 옷처럼 연기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죠. 연기 공력 탄탄한 배우들도 가장 어렵다고 얘기하는 코미디 연기를 차은우는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 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이어 내년 공개 예정으로 알려진 넷플릭스 시리즈 <더 원더풀스>는 초능력 코믹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알려졌죠. 공개된 캐릭터 정보에 따르면 차은우는 비밀은 많고 사회성은 없는 의문의 낙하산 특채 공무원 이운정으로 등장합니다. 누구에게도 좀처럼 곁을 내줄 수 없었던 외로운 인물이지만 은채니 역을 맡은 박은빈과 만나면서 '우리'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캐릭터죠. 답답하리 만치 원리원칙 주의자지만 해성시에 발생하고 있는 연쇄 실종 사건에 의문을 가지고 접근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우연히 초능력을 갖게 된 박은빈과 마을의 사건 사고를 해결하며 인간의 결함과 감정을 다채롭게 보여줄 예정입니다.



군대에 있는 동안 스크린과 OTT를 통해 자신이 가진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가겠다는 듯, 그는 코미디부터 판타지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준비해 두었네요. 완벽한 외모로 주목받던 배우 차은우가 연기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 완벽하지 않아서 더 완벽한, 그의 코미디 연기를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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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다영
  • 사진 차은우 인스타그램 · 넷플릭스 ·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