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게 너무 많은 연휴, OTT 추천작 총정리

올 추석 연휴, OTT에도 볼거리가 넘칩니다. 넷플릭스부터 티빙,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웨이브까지 각 채널에서 연휴를 겨냥한 작품을 대거 준비했거든요. 집에서 OTT 몰아보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라인업을 참고하세요.

김은숙 작가의 로맨스물을 좋아한다면? 지난 3일 공개된 <다 이루어질지니>가 제격입니다. 이 작품은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물인데요. 주연 배우 김우빈과 수지의 케미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호평을 받고 있어요.

여기에 레전드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도 추천하지 않을 수 없죠.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와 탐정이 되어 그들 가운데 숨은 범인을 찾아내는 콘셉트의 예능인데요. 이번 시즌의 경우 더욱 진화한 스케일과 정교해진 트릭 등을 선보여 화제가 되는 중. 짜릿한 추리 예능 본연의 재미를 즐기고 싶다면 <크라임씬 제로>만한 선택이 없을 거예요.

현실 연애의 단면을 지켜보고 싶다면? 티빙 <환승연애4>가 정답입니다. <환승연애> 시리즈는 헤어진 연인들이 한 집에 모여 이전 연애를 돌아보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는 콘셉트의 리얼리티 예능인데요. 이번 시즌은 ‘타임룸’ 같은 새로운 장치가 더해지고. 관계의 감정선을 더욱 세밀하게 담아내며 몰입감을 높인 게 특징. 출연자들의 솔직한 대화와 예상치 못한 감정선도 매회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로맨스에 진심이라면, 최근 종영한 <폭군의 셰프>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타임슬립 설정에 한국 전통 요리를 활용한 다채로운 퓨전 요리를 소재로 해 보는 재미를 살렸답니다. 여기에, 주연 배우 임윤아와 이채민의 케미는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죠.

디즈니플러스는 스케일 큰 서사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정서경 작가의 신작 <북극성>이 대표적이죠. 이 작품은 작가 특유의 치밀한 반전과 특유의 감성적인 대사가 돋보인다는 평. 첫 첩보 멜로물에 도전한 강동원의 연기변신부터 전지현과 강동원의 어른멜로까지 볼거리도 풍성해 눈길을 끕니다.

이외에도 이번에 처음 선보인 사극 <탁류>, 박은빈×설경구 주연의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 등, 볼 만한 장르물이 넘치는 게 특징. 이 정도면 '연휴 몰아보기 리스트'에 올리기 충분하죠.

쿠팡플레이는 ‘재미’와 ‘신선함’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저스트 메이크업>이 대표적이죠.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 예능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압도적인 스케일로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MC로 나선 이효리의 유려한 진행은 물론 예술작품을 연상케 하는, 참가자들의 작업물까지 어우러져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2025-26 미국프로농구협회(NBA) 프리시즌 주요 경기를 한국어로 독점 생중계하는 것도 주목할 점. NBA에 진심이라면 이번 추석엔 쿠팡플레이에서 즐겨보세요.

옛날 드라마를 몰아보며 추억에 젖고 싶다면 웨이브 채널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최근 웨이브는 뉴클래식 프로젝트 2025를 통해 옛날 드라마와 시트콤 10편을 4k 화질로 제공하겠다고 밝혔거든요. 마지막 승부와 로망스, 뉴 논스톱 등 1990년대부터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그 시절 감성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