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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칼로리인데 맛이 난다고? 요즘 뜨는 텀블러

물 섭취 두 배 늘려준다는 화제의 워터 보틀, 비밀은 ‘이것.

프로필 by 김영재 2025.08.20

물을 충분히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건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습관처럼 꾸준히 챙겨 마시기는 쉽지 않죠.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는데요. 독일 스타트업 에어 업(Air Up)은 물에 ‘향기’를 더해 ‘맛’을 느끼게 하는 독창적인 보틀을 선보였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워터 보틀 상단에 홍차, 허브, 과일 향을 담은 ‘팟(Pod)’을 장착하면 실제 내용물은 무가당·제로 칼로리의 순수한 물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풍미가 전해집니다. 이는 향기를 맛으로 인식하는 후비강 후각 메커니즘을 응용한 결과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2016년 공동 창업자들의 졸업 프로젝트에서 시작해 2018년 법인 설립으로 이어졌습니다. 2019년 독일에서 첫 출시된 8만 개 제품은 불과 6주 만에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죠. 2022년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해 현재 11종의 향기 팟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팟에는 식물성 아로마가 담겨 있으며 하나로 5리터 이상의 물에 향기를 낼 수 있습니다. 에어 업 측에 따르면 “사용 4주 만에 물 섭취량이 두 배로 증가하고 12주 뒤 건성 피부가 30%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가격대는 보틀 하나가 약 5만 원, 팟 3개 세트는 약 8천 원 수준입니다.


에어 업은 단순한 물병이 아닌, 마시는 습관을 바꾸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데요. 건강을 챙기면서도 취향을 즐기는 방식으로 프리미엄 워터 보틀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Credit

  • 사진 Air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