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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정규 2집 실물 CD 발매를 접은 이유

당연히 음반 판매량 집계도 되지 않는 상황.

프로필 by 라효진 2025.07.29

가요계에서 실물 앨범의 과생산과 과소비가 고질적 문제로 자리잡은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다른 쟁점들은 차치하고라도, 결과적으로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함부로 버려진다는 점을 부정할 순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영웅이 특단의 조치를 취했는데요. 정규 2집의 실물 앨범(CD)를 아예 발매하지 않기로 한 거예요.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29일 임영웅과의 오랜 논의와 깊은 고민 끝에 해당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CD 앨범을 발매하지 않는 대신, 그의 정규 2집 소장을 원하는 팬들을 위해 화보가 담긴 앨범북 패키지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포함되는 건 2집 앨범 아티스트 포토, 앨범 크레딧, 임영웅의 메시지 등이며 공식 MD몰에서만 단독 예약 판매됩니다.



실물 앨범이 없기 때문에 음반 판매 집계도 되지 않는다는 점은 가수와 소속사에게 분명 타격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임영웅은 1집 때부터 팬 사인회 한 번 없이 100만 장 이상의 실물 음반 판매고를 올린 아티스트기도 하고요. 그러나 이들은 "성과보다 진정성과 가치 중심의 방식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한다"라는 의지를 전했어요. CD 앨범을 실질적으로 감상하기도 어렵거니와 팬덤이 임영웅을 향한 애정으로 다량의 음반을 사들여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 이에 따르는 환경적 고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거죠.


더불어 소속사는 '음악은 디지털로, 소장과 기념은 앨범북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앨범을 기념할 수 있는 형태는 달라지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진심은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했습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임영웅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