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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부터 처녀 귀신까지, 박보영 인생캐 모음.zip

'미지의 서울'과 '오 나의 귀신님' 사이의 엄청난 연기 스펙트럼.

프로필 by 이인혜 2025.06.03

박보영의 연기 변신이 통했습니다. 박보영은 현재 tvN <미지의 서울>로 1인 4역 도전에 나섰는데요. 극 중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 그리고 서로를 연기하는 두 사람까지 총 4명의 인물을 연기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물론 스타일링에서 차별화를 보여준 것도 주목할 점. 다소 까불거리는 성격의 미지는 탈색 머리를, 차분한 미래는 긴 생머리를 하는 식이죠.



<미지의 서울>은 쌍둥이 자매가 거짓말을 계기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에 박보영은 극 중 "내가 너로 살게, 네가 나로 살아"라는 대사가 마음에 와닿았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쌍둥이 자매가 각자의 아픔을 마주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처럼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로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어요. 만약 이번 작품으로 박보영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그의 이전 출연작을 복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번 입체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그의 인생 캐릭터를 정리했습니다.


'뽀블리' 박보영 매력 돋보인 인생캐 2


박보영은 특유의 러블리한 이미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나봉선 역으로 열연한 tvN <오 나의 귀신님(2015)>가 대표적인데요. 그는 나봉선 자체일 땐 소심하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음탕한 처녀 귀신 순애(김슬기)에게 빙의됐을 땐 응큼하고 도발적인 표정을 짓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상대 배우 조정석과의 남다른 케미로 많은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기도 했고요.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의 도봉순 역시, 박보영이 아니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죠. 웬만한 남자 못지않게 힘이 센 도봉순을 박보영이 연기하면서 캐릭터의 재미가 한층 살아났으니까요. 걸크러쉬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며 극 전반에 활력을 더했고요. 이와 함께, 안민혁(박형식)과의 로맨스 역시 화제가 됐습니다. 결혼 후 딸을 낳는 장면으로 완벽한 해피엔딩을 완성하며 진한 여운을 선사했죠.


성숙한 멜로물 도전! '멜로무비' 김무비


하지만 박보영을 러블리한 이미지로만 생각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 역시 이렇게 밝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굳어지는 것을 우려했는지, 최근 넷플릭스 <멜로무비(2025)> 김무비로 이미지 변신에 나서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전했죠.



<멜로무비>는 김무비(박보영)가 한때 썸을 타다 연이 끊겼던 영화평론가 고겸(최우식)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박보영은 시니컬하면서도 까칠한 김무비 역을 연기하면서 "'항상 친절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이전보다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간호사 역할과 인연 깊은 박보영


<멜로무비>에 앞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2023)> 역시, 박보영에게 정신적 성장을 안겨준 드라마죠. 정신병동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그는 간호사 정다은 역으로 열연했는데요. 극 중 다은이 그랬던 것처럼 칭찬일기를 직접 써보며 자존감을 높였다는 소감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작품을 통해 정신병동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간호사 역할과 유난히 인연이 깊었던 것도 흥미로워요. 디즈니+ <조명가게(2024)>에선 귀신을 보는 간호사 권영지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선 재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간호사 명화로 열연했으니까요. 이에 박보영은 "직업만 같을 뿐 캐릭터 색깔은 너무 달라서, (관객들이) 보는 데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자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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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박보영 인스타그램
  • 영상 각 방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