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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연예계 은퇴 번복과 전 소속 그룹을 언급했다

'오징어 게임2'에서 가장 논란이 된 연기에 대해서도 속내를 털어놨다.

프로필 by 라효진 2025.01.16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 선언까지 했던 최승현이 6년 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복귀했습니다. 시리즈 캐스팅 발표 당시 출연진 명단에 등장한 그의 이름에 여론은 여전히 싸늘했습니다. 군 복무 중 마약 투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의경 신분을 박탈당한 다음에도 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던 중 "복귀할 생각이 없다"라며 은퇴 의사까지 내비쳤던 최승현이었기 때문이죠. 거기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후에는 연기력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이 모든 구설에 대해 최승현 스스로가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 관련 인터뷰에 참석했는데요. 그가 배우 최승현으로서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건 11년 만입니다. "신중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말한 그는 캐스팅 발표 후 대중의 차가운 시선에 하차를 고민했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10년이 넘는 시간 아무도 쳐다봐 주지 않았던 자신을 선택한 황동혁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해요.

극 중 자신이 연기한 마약 중독자 퇴물 래퍼 타노스에 대해선 "제 부끄러운 과거가 녹아 있는 캐릭터이다 보니 이미지가 굳어질까 걱정스러웠다"라면서도 "타노스는 결국 운명처럼 제게 온 캐릭터"라고 했습니다. 다소 과장된 연기가 시리즈와 겉돌았다는 평을 두고는 "타노스는 짱구 수준의 정신연령을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우스꽝스럽고 덜떨어져 보이도록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스스로도 민망하고 오그라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네요.


탈퇴한 전 소속 그룹도 언급했습니다. 빅뱅과는 전혀 연락을 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들을 '헤어진 가족'이라 칭했는데요. 아직도 재결합을 원하는 팬들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지만 이미 멤버들에게 너무 큰 피해를 줬고, 뭇매와 질타는 혼자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해 팀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활동 중단 기간에는 음악이 자신을 위로해줬다며 "제 안의 어두운 마음과 심리적 고통을 음악으로 만들었다. 그 곡을 좋은 때에 팬들에게 들려드리는 것도 저의 책임감"이라며 향후 활동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어요. 이어 수 년 전 은퇴 암시 사건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너무나도 경솔했고 후회하고 있다"라는 사과의 말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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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탑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