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피오, 왜 이렇게 핫해요?

‘완벽’한 아름다움이 세상에 존재할까? 불완전한 것들의 조화 속에서 완전함을 향해 나아가는 ‘글피오(Glphy,O)’와 함께라면 가능할지도. 브랜드 상품개발팀 한희수 대리와 마케팅팀 유민경 계장과 만나 나눈 글피오의 뷰티 월드.

‘글피오’라는 브랜드 네이밍이 유니크하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3일 후’를 의미하는 ‘글피’와 놀라움을 표현하는 소리인 ‘오(O)’를 합쳐 만들었다.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고 끝이 아닌, 소비자들로 하여금 ‘3일 뒤’에 일어날 놀라운 변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재치 넘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이 네이밍을 떠올리게 됐다.

왜 하필 ‘3일’을 강조하게 된 건지
‘3’이라는 숫자에서 큰 영감을 받았기 때문.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숫자 ‘1’은 시작을, ‘2’는 균형을, ‘3’은 조화를 의미한다고 보고 모든 걸 조화롭게 만드는 숫자인 ‘3’을 완전한 수로 생각했다. 공간 디자인 설계 원리의 핵심 요소에도 ‘3의 법칙’이 있을 만큼 ‘3’은 중요한 숫자로 여겨지고 있고,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릴 때도 ‘3등분 구조’를 적용하면 작품이 더욱 안정적으로 보이는 등 숫자 ‘3’은 마법 같은 완전한 수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다양한 관점에서 완벽함과 조화를 상징하는 숫자인 ‘3’에 큰 매력을 느꼈고, 이 호기심이 우리 브랜드에서 강조하는 ‘3일 후에 일어날 완벽한 변화’라는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짠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헤어 제품 론칭 전 내부 품평을 진행했을 때 내부 직원 모두가 하루도, 이틀도 아닌 3일 후에야 머릿결의 진정한 변화를 느꼈기 때문에 ‘이건 운명적이다!’라고 느꼈다.

세련된 무드가 돋보이는 ‘글피오’의 비주얼적 키 컨셉트는 어디서 출발했나
빽빽하게 서 있는 고층 건물과 많은 사람, 다양한 차량, 알록달록한 가로등과 상점 등 제각각의 역동적 요소들이 모여 하나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도시’에서 출발했다. 글피오 제품의 키 컬러로 사용하는 실버 그레이 역시 이런 도시적 요소에서 모티프를 얻어 탄생한 것. 도심 속 회색 고층 건물과 창문의 색감을 떠올리며 메인 컬러를 결정했다. 실버 그레이와 대조되는 페일 옐로를 서브 포인트 컬러로 선택한 이유는 ‘도시’라는 완벽하지만 차가운 이미지 속에 숨어 있는 따스한 본질을 담아내고자 채택한 것. 메인 제품명에 ‘오 옐로우’라는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는 이유도 도시에 사는 삭막한 현실에서 글피오의 제품을 통해 내면의 자신감과 매력, 나아가 진정한 ‘완벽’을 향한 놀라움의 과정을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넣게 됐다.

‘젠지(Gen-Z)’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은 ‘글피오’ 비주얼은 주로 어디에서 모티프를 얻었나
감각적이고 도시 감성을 지녔던 1990년대 패션 브랜드 ‘캘빈 클라인’과 ‘DKNY’ 광고 컷들의 무드에 현대적 이미지를 가미하려 했다. 브랜드의 폰트 역시 이런 1990년대 브랜드들의 미니멀하면서도 모던한 폰트에서 영향을 받았다.

‘글피오’의 페르소나를 찾는다면 어떤 이미지로 상상하면 될까
‘도시’라는 키워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실제로 다양한 시티 걸이 등장하는 영화 속 캐릭터를 참고했다. 영화 <캣우먼>의 강렬한 모습과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 <에밀리, 파리에 가다> 속 에밀리의 발랄한 모습 등 두 가지의 상반된 매력이 혼합된,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이미지를 상상해 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글피오’ 무드보드의 키워드를 꼽는다면
도시(City)! 앞으로도 도시 속 우리를 보호하고, 자신만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찾아줄 많은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