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예올X샤넬, 온도와 소리가 깃든 시간
반복적 두드림과 뜨거운 열기를 거쳐 일상의 아름다움이 된 것들. 2024 예올 X 샤넬 프로젝트는 올해 대장장의 손길에 찬사를 보내며, 유리공예가 기록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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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젊은 공예인으로 선정된 박지민 작가.
올해 예올과 샤넬은 대장장 정형구를 ‘올해의 장인’으로, 유리라는 투명 매개체에 불에 그을린 흔적을 표현한 유리공예 작가 박지민을 ‘올해의 젊은 공예인’으로 선정했다. “공예 분야에 많은 재료가 있지만 불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물성이 비슷한 재료가 많지 않은데 유리와 철이 그렇습니다. 전시장에서 보니 작업 환경 역시 비슷한 구석이 많더군요. 하지만 재료만 보면 무척 다르죠. 그래서 함께하는 작업을 여러모로 기대했어요.” 젊은 유리공예가 박지민은 이번 전시를 위해 대장장 정형구와 함께 유리 화병과 철물 화병 받침으로 이뤄진 협업 작품을 제작했다. 견고하고 둔탁한 쇠와 투명하고 연약한 유리, 상반된 두 소재의 대비가 아름다운 작품이다. 정형구 장인은 두 가지 소재가 만나는 부분을 특히 세심하게 다뤄냈다.

왼쪽은 대장장이 공예로 재해석한 전통 꽃꽂이를 위한 화기, 오른쪽은 정형구 장인과 박지민 작가가 협업한 화병 받침. 견고하고 둔탁한 쇠와 투명하고 연약한 소재인 유리의 대비가 절묘하고 아름답다.

호미, 갈퀴, 꽃삽 종류로 이뤄진 원예 도구는 금속 철판에 반복적인 두드림을 가해 한 장의 금속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철물 객원교수이자 충북대장간을 운영하는 대장장 정형구.
Credit
- 에디터 이경진
- 아트 디자이너 김민정
- 디지털 디자이너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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