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손발이 차다면? 냉증 완화에 좋은 웜푸드 5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도 손과 발은 여전히 차갑다면 주목하세요.

@sofievollan

냉증은 피부 트러블과 자궁 건강,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는 건강 적신호입니다. 체열이 불균형하면 열이 고스란히 머리로 향하면서 안면 홍조, 여드름을 유발하고, 생리통과 생리불순, 심하면 난소 기능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체온을 끌어올려 주는 웜푸드 섭취로 틀어진 체온 균형을 맞춰보세요.

요즘 웰니스 브랜드에서 생강을 주재료로 한 건강 기능 식품이 쏟아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생강이 대표적인 보온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생강은 면역력 강화는 물론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이고 위장 기능도 원활히 도와줍니다. 또 제일 중요한 몸 안의 냉기를 밀어내는 성질이 있어 한여름에도 따뜻한 생강차 한 잔 마시면 손발이 찬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여름 에어컨 바람에 몸이 움츠러들 때, 상큼한 레몬을 곁들인 생강차를 마셔보세요. 쓴맛이 나는 생강차를 기분 좋게 마시는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linmick

뭐니 뭐니해도 물이 빠질 수 없습니다. 한여름엔 수분 보충이 필수니까요. 여기서 중요한 건 물의 온도입니다. 많은 이들이 무심코 차가운 물을 마시지만, 냉증 체질이라면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게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40°에 육박하는 더위에 찬 물을 참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따뜻한 물을 마시는 타이밍을 아침 공복으로 잡으세요. 밤사이 푹 쉰 장기에 따뜻한 물이 흡수되면 소화를 도와주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낮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더라도, 하루의 시작과 끝만큼은 따뜻한 물로 루틴을 설계해 보세요.

탈모로 고생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식품, 바로 검은콩이죠. 그런데 검은콩이 체온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검은콩에는 단백질과 철분, 칼슘이 균형이 있게 함유되어 있어 여름철 지치기 쉬운 체력을 보완해 주는 식품으로 제격입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생리 전후의 냉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니, 검은콩 두유 혹은 콩밥을 식단에 추가해 보세요.

한때 인플루언서 공구 품목으로도 인기를 끌었던 단호박즙. 부기 완화 식품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단호박은 대표적인 따뜻한 성질의 채소입니다. 단호박이나 늙은 호박은 체내 수분 정체를 개선하고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산후 냉증이나 손발 저림을 호소하는 여성들에게 유익하며, 혈당 조절과 소화 기능에도 긍정적이죠. 죽, 스프, 스무디, 샌드위치에 활용된 다양한 단호박 메뉴들을 시도해 보세요.

대추는 예로부터 혈과 기를 보충하는 대표적인 여성 보약으로 여겨져 온 식품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무엇보다 기혈 순환을 돕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수족냉증과 생리통, 피로 누적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이죠.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에 따뜻한 대추차를 마시면 단맛이 긴장을 풀어주고 체온을 안정시켜 숙면을 취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한 여름의 불면증과 체온 불균형,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