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기록으로 남은 디자이너들

시작과 끝에서 마주한 디자이너들의 회고.

프로필 by 김지회 2024.05.04
오래도록 기억될 사바토 데 사르노의 구찌 첫 컬렉션이자 첫 번째 룩.

오래도록 기억될 사바토 데 사르노의 구찌 첫 컬렉션이자 첫 번째 룩.

오래도록 기억될 사바토 데 사르노의 구찌 첫 컬렉션이자 첫 번째 룩.

오래도록 기억될 사바토 데 사르노의 구찌 첫 컬렉션이자 첫 번째 룩.

지난 3월 15일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ho Is Sabato De Sarno?’라고 쓰인 포스터와 함께 데뷔 쇼인 구찌 앙코라 패션 비하인드 신을 담은 컷을 공개했다. 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무비와 애플 비전 프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2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는 구찌 앰배서더인 배우 폴 메스컬의 내레이션과 함께 사바토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탐험하며 쇼를 준비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디자인뿐 아니라 모델 캐스팅, 피팅 장면 등 화려한 쇼 너머 사바토 데 사르노와 그의 팀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몸을 자유롭게 해방시키면서도 전위적인 컬렉션을 남긴 이세이 미야케의 책.

몸을 자유롭게 해방시키면서도 전위적인 컬렉션을 남긴 이세이 미야케의 책.

몸을 자유롭게 해방시키면서도 전위적인 컬렉션을 남긴 이세이 미야케의 책.

몸을 자유롭게 해방시키면서도 전위적인 컬렉션을 남긴 이세이 미야케의 책.

다큐멘터리 <구찌 이야기, 사바토 데 사르노는 누구인가?>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첫발을 내디딘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타셴(Taschen)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세이 미야케의 책 <Issey Miyake 三宅一生>은 8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의 시간을 보여준다. “이세이 미야케는 자신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저희는 그 포인트를 책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미야케 디자인 스튜디오 기타무라 회장의 말처럼 책은 몸과 그것을 덮는 직물, 둘 사이의 편안한 관계를 표현하고자 한 이세이 미야케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예술과 산업 사이에서 유기적으로 변화하며 새로운 컬렉션을 만드는 디자이너들. 누군가에겐 마무리로 누군가에겐 시작으로 기록될 이야기는 그래서 더 눈여겨봐야 한다.

Credit

  • 에디터 김지회
  • COURTESY OF GUCCI
  • COURTESY OF TASCHEN
  • 아트 디자이너 김려은
  • 디지털 디자이너 이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