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제주도 카페가 2년 만에 폐업하며 올린 공지

2022년 7월 제주도 구좌읍에 문을 열었던 이상순의 카페 '롱플레이 커피&뮤직'이 약 2년 만에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오픈하자마자 입장을 위해 줄을 100m도 넘게 섰다는 증언까지 나왔던 이 카페는 밀려드는 인파를 조정하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될 만큼 인기가 높았죠. 또 개업 초기엔 이효리와 이상순이 카페에 나타났다는 소문에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결국 부부는 카페 상주를 포기했고요.


영업일은 5월 마지막날까지라고 해요. 카페 측은 최근 마지막 영업 소식을 직접 전하며 "롱플레이 커피&뮤직은 좋은 음악과 함께 전국의 훌륭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의 원두를, 제주에 계신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께 소개하려는 취지로 문을 열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동안 방문객들로부터 받았던 많은 사랑과 관심에 감사를 표했어요.


예약제 도입 후 지금까지는 카페를 찾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카페 측은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5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예약 없이 이용가능한 매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면서 추후 관련 공지를 올리겠다고 했죠.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주차 공간이 없음을 한 번 더 분명히 밝혀 두었고요.


폐업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현재 카페로 쓰고 있는 공간의 계약 기간 만료가 가장 클 듯한데요. 더불어 업계에선 전국 인구 대비 카페 수 1위라는 제주도의 카페들 중 문을 닫는 곳이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점을 짚기도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