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할리우드의 미녀 ‘금손’

라 메르의 ‘스킨 컬러 드 라 메르’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케일린 맥아담스가 서울을 찾았다. 그런데, 이 범상치 않은 외모, 낯익은 이름은? 맞다.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의 동생이자 할리우드 톱 셀레브리티의 ‘금손’으로 알려진 그녀가 <엘르>를 위해 모든 뷰티 시크릿을 털어놓았다.

BYELLE2016.10.16

 

메이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대학교 때 전공은 심리학이었어요. 전공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취미이자 즐거움이었던 메이크업을 정식으로 배우고 싶어 토론토에서 메이크업 스쿨에 진학하면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죠.

 

어린 시절, 언니인 레이첼 맥애덤스와 메이크업 놀이를 즐기곤 했나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어요. 왜, 플라스틱 메이크업 키트 있잖아요. 금요일 저녁마다 그 키트에 가득 찬 화장품들을 몽땅 꺼내 티슈와 면봉으로 깨끗하게 닦고 정리하곤 했어요. 제게 화장품은 늘 달콤한 사탕 같았어요. 메이크업을 하는 행위 자체도 즐겁지만 모으고 관리하는 것 또한 즐거움이었죠.

 

할리우드의 셀러브리티 고객 리스트가 대단하던데 제시카 비엘, 소피아 베르가라, 주이 디샤넬, 릴리 콜린스 그리고 언니 레이첼 맥애덤스와 함께 작업하죠.

 

그들과 작업할 때 특별히 신경 쓰는 점 그들의 외모뿐 아니라 내면에 집중해서 어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지 파악해야 해요. 어떤 성향인지, 어떻게 보여지고 소통하고 싶은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그리고 저뿐 아니라 헤어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가 한마음으로 배우가 원하는 정확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협업해야 하고요.

 

레드 카펫 메이크업 팁을 귀띔한다면 지속력! 가령 오스카나 그래미 시상식을 위해 오후 2시에 메이크업을 시작하면, 애프터 파티가 마무리되는 밤늦게까지, 약 12시간 이상 메이크업이 유지돼야 하니까요. 그래서 베이스 메이크업이 굉장히 중요하죠. 스킨케어에 공들여 피부에 건강한 생기를 돌게 하고, 좋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한 후 컨실러를 더하죠. 그 후 파우더를 과하지 않게 덮어주고요. 레드 카펫이라도 너무 두꺼운 화장은 금물이에요. 각 제품을 아주 얇게 레이어드해야 하죠.

 

역시 ‘피부 표현의 대가’라는 명성답다 자칫 사람들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별도로 생각하곤 하지만 스킨케어가 메이크업의 첫 단계임을 명심해야 해요. 이번에 선보인 ‘스킨 컬러 드 라 메르’ 컬렉션이 마음에 드는 것도 바로 이 점이에요. 한 단계로 만들어 아마추어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죠. 전 본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아이템을 믹스해 사용하는 걸 즐겨왔어요. 페이스 오일과 파운데이션, 립밤과 립 펜슬을 섞어 바르는 식으로요.

 

 

1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길이 느껴지는 파운데이션 브러쉬, 8만5천원대.

2 크리미한 제형의 컨실러, 8만5천원대.

3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효과를 한 번에. 소프트 롱 웨어 파운데이션, 14만원대, 모두 La Mer.

 

완벽한 피부 표현은 좋은 피부에서 나오는 법이지만 늘 피부가 최상일 순 없잖나. 게다가 각종 유해 환경에 노출된 셀러브리티라면 더더욱. 그럴 때 즉각적으로 피부를 회복시키는 노하우가 있다면 맞아요. 전 셀러브리티에게 전날밤에 사용하면 좋은 제품들을 추천해요. 그리고 메이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내가 얘기했던 스킨케어를 확실하게 했는지 확인하고, 뭘 바르고 왔는지 묻죠. 대부분의 여배우들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상태예요”라고 말해요. 하지만 라 메르 클렌징 미셀라 워터로 얼굴을 닦아보면, 아이 메이크업의 잔여물과 피부 불순물이 묻어나 그들의 잘못된 스킨케어 방법이 들통나기도 하죠. 그런 상태에서 제아무리 꼼꼼히 베이스 메이크업을 해봤자 소용없어요. 그렇게 깨끗한 피부를 만든 뒤 정성스럽게 스킨케어를 해 주죠.

 

셀러브리티들의 보디 메이크업 비법은 보디 모이스처라이저 3분의 2에 파운데이션 3분의 1을 섞어 손으로 발라줘요. 이때 배우의 팔과 가슴 피부 톤을 확인하죠. 전체적인 컬러 톤을 맞추는,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라 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파운데이션을 바르는 팁을 공유한다면 전 브러시 사용을 추천해요. 부드럽게 얼굴 전체를 쓸어주듯 바른 뒤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살살 두드려주세요. 그 다음, 원하는 국소 부위에 손가락의 온도를 이용해 덧발라주면 되죠. 마무리는 원하는 피부 표현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만약 좀 더 완벽한 커버를 원한다면 컨실러를 바르면 되고, 좀 더 매트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아주 가벼운 입자의 파우더를 사용하세요. 한국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화사한 래디언트 룩을 원한다면, 리뉴얼 오일과 파운데이션을 믹스하면 더욱 투명하게 연출할 수 있겠죠. 한국 여성들은 워낙 뷰티에 박식해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