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페에 가구 팔러 간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내 물건을 팔 수도 있는 가구 카페. 밥과 커피는 덤이다.::가구,카페,하이브로우,카페D55,경리단길,삼청동,데코,엘르데코,엘르,elle.co.kr:: | 가구,카페,하이브로우,카페D55,경리단길

HIBROW멀리서부터 보이는 ‘ENOUGH IS ENOUGH’라는 문구가 시선을 끈다. 신사동 가로수 길에서 이태원 경리단 길 너머 조용한 주택가로 자리를 옮긴 하이브로우. 초기에는 배우 이천희가 운영하는 숍으로 유명세를 떨치긴 했지만, 하이브로우가 흥미로운 이유는 더 있다. 단지 가구를 좋아해 만들고 판매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진행하거나, 스스로 캠핑을 즐기며 진짜 ‘하이브로우적인’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 때문이다.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적당함(Enough)’,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라이프스타일과 여유를 찾는 삶이야말로 이들의 모토이자 지향점이라 입구에 내건 것이다. 루프톱까지 합하면 총 3개 층으로 이뤄진 건물은, 1층은 하이브로우 제품을 수리하는 리페어 숍, 2층은 다양한 캠핑 용품과 라이프스타일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룸, 3층 꼭대기는 카페로 활용하는 구조다. 건물 바로 오른편엔 카페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니 3개월 후면 이곳의 공기는 또 달라져 있을 게 분명하다. add 용산구 회나무로13나길 42tel 790-7983CAFE D55삼청동 입구에 있는 카페 D55의 매력은 인더스트리얼의 거친 인테리어를 따뜻하게 풀어낸 데 있다. 공간의 투박한 느낌을 없앤 건 모던한 디자인의 가구와 미니멀한 무드의 소품들이다. 디자인은 절제하는 대신 완성도는 높인 소품들을 곳곳에 적절하게 배치했다. 의도적으로 노출한 콘크리트 천장과 바닥을 제외하고는 화이트 컬러로 벽을 칠하고, 선이 가는 철제 가구와 밝은 톤의 원목 가구들로 내부를 채우니, 절로 모던함과 빈티지함이 어우러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2층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은 사방이 통창으로 둘러싸여 환한 빛이 쏟아지는 테라스 좌석이다. 볕 좋은 날에는 고즈넉한 서촌의 풍경을 마음껏 담을 수 있는 외부 좌석도 인기가 좋다. 비슷한 듯 다른 디자인의 테이블과 의자 덕분에 공간이 지루하지 않고, 자꾸만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다. 인더스트리얼 가구 브랜드 디인더스트리(d’INDUSTRY)의 쇼룸 겸 카페인 이곳은 일본식 가옥을 개조해 만들었는데 접시와 그릇 같은 식기류는 물론이고 문고리와 옷걸이, 향초, 손잡이 같은 소소한 소품까지 모두 취향이 듬뿍 담긴 아이템들이다. add 종로구 팔판동 55 tel 720-5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