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드는 선물도 있다? 그러하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다정다감한 인간미와 융숭한 정성으로 마음을 주무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선물들.

프로필 by ELLE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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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저녁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야근 수당.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장난감 선물 (중략) 인생에서 대체할 수 없는 것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소중한 무언가를 잃게 된다.” 김은주 작가의 <1cm art>에서 발견한 글이에요. 가까이 있어서인지 오히려 소홀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선물해 보세요. 즐거운 시간이 남긴 추억은 버스에 두고 내릴 일도, 망가져 못쓰게 될 일도 없고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선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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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 침대 위에서 누가 오래 버티나를 가리는 게임이 아니에요. 만족도 중요해요.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를 하는 것만으로도 좋겠지만 적당히 할 거면 때려치우세요. 그렇다고 너무 티 나게 애쓰진 마세요. 선물은 서프라이즈하게 줄 때 감동이 배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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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사진작가는 아들이 태어난 순간부터 첫 생일까지의 모습을 매일 휴대폰으로 1초씩 기록해 영상으로 만들었어요. ‘탄생부터 하루 1초(A Second a Day From Birth)’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아들이 세상에 나온 순간부터 웃고 우는 모습, 첫 걸음마 등이 담겨 있어요. 손에서 놓을 줄 모르는 휴대폰으로 가족, 친구의 모습을 촬영해 정성이 담긴 영상 선물을 해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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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삶을 살라. 그것이야말로 궁극적인 럭셔리다.” 칼 라거펠트의
이 말은 자기 일에 확신이 없는 사람에게 선물이 돼줄 거예요.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인생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 보세요. 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하세요. 나를 위한 선물에 인색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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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를 다룬 SF 영화 <마션>의 원작자는 단 한 명의 우주 비행사도 만나지 않고 구글과 위키피디아 검색만으로 소설을 완성했어요. 이처럼 인터넷으로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세상이에요. 캘리그래피나 마술, 악기 등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 뭐든 배워 보세요. 서툴러도 괜찮아요. 상대는 자신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행복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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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후배의 업무 결과물이 흡족하다면 센스 있게 칭찬해 보세요. 보고서에 손글씨로 ‘good’ ‘very good’이라고 써서 돌려주는 거예요. 팍팍한 사무실 환경에서 ‘잘한다 잘한다’는 칭찬은 비타민이 돼요. 이때 무심한 듯 툭하니 주는 게 포인트예요. 요즘 ‘츤데레’ 캐릭터가 인기잖아요.




Credit

  • writer 김영재
  • DIGITAL DESIGNER 오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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