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메카트니, 아직 ‘늙지’ 않았다!
여전히 화끈한 노장 뮤지션들의 공연이 몰려 온다. 달력에 크게 동그라미 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Erlend Øye and The Rainbows
이어 소개할 두 거장에 비하면 75년생 토끼띠 청춘이지만 열여섯 살 때 음악을 시작해 어느덧 25년 차 뮤지션인 얼랜드 오여. 그가 두 번째 솔로앨범을 들고 내한한다. 11년 만의 솔로앨범이다. 이리도 오래 걸린 이유로 열여섯 당시 선생님 뒷담화를 욕 대신 함께 랩으로 하며 친해진 친구 아이릭 글람벡 뵈와 결성한 밴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그 친구가 심리학 공부에 빠진 사이 베를린에서 디제잉하다 결성한 또다른 밴드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의 활동으로 바빴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는 틈틈이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베를린, 그리고 서울 등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받은 영감들로 두 번째 솔로 앨범 <레가오 Legao>를 완성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아이슬란드 레게 밴드인 ‘더 레인보즈’와 함께 풀 밴드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장에서 만나기 전에 그가 서울에서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는 타이틀곡 ‘소녀(Garota)’ 뮤직비디오를 통해 미리 느낄 수 있다. 3월 14일 악스코리아.
 
 
 
 
 
 
 
 
 
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Live in Seoul
아디다스 마니아답게 값비싼 기타에 슬쩍 아디다스 스티커 붙이는 남자, 사인해달라고 몰려든 팬이 들고 있던 볼펜에 어제 산 재킷이 망가졌지만 괜찮다는 쿨한 발언과 달리 재킷이 망가졌다는 말을 3초에 한 번씩 하는 남자,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을 때 “거기 누구 있나요?(Is there anybody out there?)” 물었던 남자. 이토록 시크하고 위트있는 남자는 브릿팝의 전설 노엘 갤러거다. 90년대를 관통하는 아이콘 오아시스의 리더에서 밴드 해체 후 솔로로 활동중인 노엘 갤러거가 그의 솔로앨범 <체이싱 예스터데이 Chasing Yesterday>를 들고 한국에 온다. 그가 작곡, 프로듀싱한 두 번째 솔로앨범이다. “앨범제목이 마음에 안 든다”는 그의 말에 동요될 필요 없다. “전작보다 좋지 않은 앨범이면 새 앨범을 발매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인 것도 이유지만, “정말 출연하기 싫었다”면서도 제일 열심히 연기한 뮤직비디오가 두 번째 이유다. 4월 3~4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시어터.
 
 
 
 
 
 
 
 
 
Paul McCartney Out There Tour
지난해 티켓예매까지 끝난 폴 매카트니의 최초 내한공연이 결국 취소됐을 때, 그 이유가 ‘건강상의 이유’였을 때, 내한공연은커녕 다시는 그를 보지 못하는 건 아닐까 걱정한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다. 하지만 오랜 전설의 뮤지션 폴 매카트니의 나이를 세는 건 무의미해 보인다. 그는 2013년 열 여섯 번째 앨범 <뉴 New>를 발표했다. 2014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푸 파이터스와 함께 부른 노래 ‘컷 미 섬 슬랙(Cut Me Some Slack)으로 베스트 록 송 상을 수상했고 공연 영상인 ‘라이브 키세스(Live Kisses)’로 베스트 뮤직 필름상을 수상했다. 또 평생공로상도 받았다. 하지만 ‘연세가 어떻게’ 됐건 폴 매카트니는 여전히 대중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뮤지션이다.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드디어 이루어지는 첫 내한공연에서 그는 1960년대 비틀즈 시절 음악은 물론 린다 맥카트니와 함께 한 윙스 시절의 히트곡, 최신 앨범인 <뉴 New>의 수록곡까지 훑을 예정이다. 그러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시간이겠지만 폴 매카트니의 ‘50년 음악 일대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곧 다가온다.  5월 2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Credit
- CONTRIBUTING EDITOR 김은희 COURTIESY OF PRIVATECURVE
- NINEENT
- SUPERSERIES DESIGN 오주희
2025 가을 필수템 총정리
점점 짧아지는 가을, 아쉬움 없이 누리려면 체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