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에디터, '여배우 놀이'에 도전하다!

대체 뭘 먹고, 뭘 받고, 뭘 바르며 살기에 저렇게 예쁜 걸까? 일반인과는 ‘차원이 다른’ 여배우의 아우라. 돈과 시간, 노력만 뒷받침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해보는 거다. 딱 14일 동안 천송이처럼 고고하게 살아보기로! 과연 그 결과는?

프로필 by ELLE 2014.04.01

뷰티 에디터 김미구

MISSION:BE AN ACTRESS

여배우의 광 나는 피부, 굴곡 없이 매끈한 윤곽, 비현실적인 몸매에 도전하다.

 

 

 

 

1 동양적 무드의 편안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황후연.그리고 리프팅에 효과적인 이침

 

 


PROLOGUE

 

시작은 이랬다. 마감이 끝난 직후, 하릴없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이런저런 뉴스를 검색해 보던중 드라마 제작발표회, 시사회, 브랜드 이벤트 등에 참석한 여배우들의 사진을 우연찮게 슬라이드로 보게 됐다. 한참 무심히 보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쳤다. ‘와, 더 예뻐졌네.’ ‘대체 나이는 어디로 먹는 거야?’ ‘피부가 어쩜 이렇게 매끈하지?’ 분명 에디터만 이런 생각을 한 건 아닐 터.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댓글의 상당수도 그러하니까. 그런데, 대부분이 여배우들의 미모에 동경과 찬사, 부러움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개중에는 이런 댓글들이 반드시 달린다. ‘돈만 있으면 나도 저 정도 아우라는 가질 수 있다.’ ‘다 관리빨(?)이다.’ ‘제발 어디서 관리하는지 정보 공유 좀 해다오.’ 그래서 직접 도전해 보기로 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톱 스타 천송이처럼 하루에 사과 한 개, 양배추 반쪽만 먹고, 매일같이 운동하고, 피부 관리와 마사지를 받으면 과연 어느 정도는 여배우다운 외모를 풍길 수 있는 건지. 그들의 자산인 미모를 책임지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를 만나 딱 2주 동안 천송이로 살아보는 거다.

 

 

 

1ST DAY


첫째 날. 일단 자료 수집에 돌입. ‘아는 사람만 아는’ 고급 정보가 필요하다. 다행히 주변에 연예인의 지인들이 많았고, 그들을 통해 청담동 일대를 중심으로 ‘은밀하고 위대하게’ 이뤄지는 각종 시술과 병원, 스페셜리스트 리스트를 수집했다. 마음 같아선 모든 걸 섭렵하고 싶었으나 나의 몸뚱어리는 하나, 주어진 시간은 단 2주. 선택과 집중을 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분야별로 한 군데씩 접촉했다. 마치 아주 중요한 오디션을 앞둔 배우처럼 비장한 마음마저 들었고 한편으론 ‘내게도 도 매니저가 있었으면…’이란 마음이 절실. 그렇게 체결된 ‘여배우 코스프레’의 조력자들은 다음과 같다. 일단은 피부 관리부터. 적나라한 HD 카메라 앞에서도 당당한 그녀들의 피부를 닮고 싶었다. 에디터 또한 한 달에 두어 번은 꼬박꼬박 에스테틱에 다니지만 여배우의 피부는 그야말로 넘을 수 없는 벽. 톱 여배우와 청담동 사모님들의 얼굴을 책임지는 AnG클리닉 안지현 원장에게 SOS를 쳤다. 여기에 ‘관리 좀 한다’는 연예인들이 온몸을 맡기는 황후연 배은정 원장을 찾아 전신 경락을 받기로 했다. 곁들여 말 그대로 ‘연예인 얼굴은 단숨에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슈퍼스타 K>의 숨은 공로자, 닥터O클리닉 오명진 원장과도 약속을 잡았다. 다음은 보디 관리. 결혼 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30대 그녀, 단 한 번도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은’ 40대 그녀, 우아함이 넘치는 50대 그녀가 고객인 린클리닉 셀룰라이트 & 안티 에이징 전문가 김세현 원장이 서포터가 돼주기로! 운동의 경우 김태희, 이나영, 구하라의 보디 멘토인 헤일로 짐 김명영 대표 그리고 필라테스로 손예진, 신민아 같은 여성스러운 몸매를 가꿔주는 문지숙 원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마지막으로 레이첼 바이 김선영에서 헤드 스파를, 원진뷰티메디컬그룹에서 고압산소테라피를 체험하는 것으로 플랜을 짰다.

 

 

 

2ND DAY


 

본격적인 시작 날. 마음을 독하게 다지기 위해 ‘얼굴 객관화 시간’부터 갖기로. AnG클리닉 안지현 원장, 닥터오클리닉 오명진 원장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지금 제게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가요?” 두 전문가는 모두 리프팅을 지적했다. “여배우의 얼굴은 텍스처보단 라인이 더 중요하죠. 사실 피부 결이나 색소는 얼마든지 메이크업으로 커버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처진 볼살이나 팔자 주름은 절대 숨길 수 없죠. 그럴 땐 스킨 보톡스나 녹는 실 리프팅을 시술해요. 작품을 쉴 때는 스킨케어만 하다 본격 촬영을 앞두고 1~2주 바짝 관리하는 거죠. 2주 플랜을 짰을 때 3회 정도 피부 관리를 꾸준히 하면서 녹는 실로 얼굴 윤곽을 타이트하게 잡아주면 좋겠어요. 약간 멍이 들긴 하지만 미미하고, 빠르게는 2~3일 만에 효과가 나타나 여배우들이 선호하죠.” 안지현 원장의 처방이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 이는 이미 대중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방법 아닌가? 그런데 결과는 왜 다른 걸까? 오명진 원장이 그 비밀을 귀띔했다. “연예인은 그저 예쁘기만 해선 안 되죠. 개성과 매력이 있어야 해요. 때문에 오랜 시간 대화하며 표정과 컨셉트 등을 연구합니다. 그리고 장기 플랜을 짜죠. ‘이 기간엔 피부 톤을 잡고 이쯤에선 보톡스, 그리고 이때는 실 리프팅을 해야 하는데 이 부위만 하면 좋겠어요’라는 식이죠. 그러니 소위 ‘강남 미녀도’ 같은 얼굴이 나올 수가 없어요. 또 운동과 식습관에 무척 엄격하고 비타민 주사, 피 관리 주사 등을 열심히 맞죠.” 그 다음 서둘러 황후연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얼굴이 몰라보게 정돈된 두 남자 배우(부잣집 도련님으로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그리고 수많은 아이돌까지. 시술 없이도 그에 못지않은 효과를 준다고 소문나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컸다. “연예인들은 중요한 스케줄이 있을 땐 거의 매일, 평소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들러요.” 백문이 불여일견. 당장 베드에 누웠다. 두 명의 테라피스트가, 네 개의 손이 안 미치는 곳 없이 두 시간가량 마사지를 한다. 끝나고 거울을 보니 놀랄 정도로 안색이 밝아졌고 얼굴이 작아졌다!


 

 

Credit

  • EDITOR 김미구
  • PHOTO IMAXtree.com
  • DESIGN 하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