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몸속의 묵은 때여, 안녕!

온 국민이 디톡스, 해독이란 단어에 열광하고 있지만 정작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갈팡질팡한다. 저염식부터 한방, 메디컬 그리고 스킨 디톡스까지.

프로필 by ELLE 2014.02.28

 

저염식의 나날들


디톡스가 목적은 아니었다. 출산 후 수유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멀리했던 것. 매운 걸 먹었더니 아이가 변을 볼 때 힘들어하고, 튀김을 먹었더니 모유에 기름이 동동 떠 있더라. 탯줄보다 모유를 통해 내가 먹는 것이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된다고 생각하니 모성애가 불끈 솟아 나도 놀랄 정도로 음식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냉철함이 생겼다. 3개월 내내 멸치 국물이나 육수 외에 간을 하지 않은 밍밍한 미역국을 먹고, 고춧가루 양념 반찬은 피했으며, 군것질은커녕 인스턴트식품도 멀리했다. ‘복직하기 전까진’ 그랬다.

 

 

실제로 해봤더니


저염식이 좋다는 건 그동안 내가 쓰던 뷰티 기사를 통해서도 익히 알고 있었던 사실. 하지만 막상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출산 휴가 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실행하고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우선 임신으로 20kg이나 불었던 몸무게를 거의 다 뺐고(2주 만에 13kg이 빠지고 그다음부터는 1주일에 1kg씩 꾸준히 빠져 두 달 만에 출산 전으로 회복했다), 평소에 심했던 부종이 개선됐다. 특히 좀처럼 빠지지 않던 하체가 조금 슬림해진 것도 놀라운 변화!

 

 

효율성을 높여줄 보조식품 


문제는 출산휴가를 끝내고 복직한 이후부터! 웬만해서는 저염식이 가능한 음식점을 찾기 어렵고 그렇다고 매번 도시락을 쌀 수도 없는 노릇. 의지가 충만했던 나였지만 포기의 기로에 놓였다. 허나 디톡스의 효과를 안 이상 여기서 멈출 순 없고, 상황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수밖에. 가로수 길에 있는 V=B 다이어트 랩에서 컨설팅을 받았다. 현재 나의 몸 상태를 측정한 후, 맞춤 운동과 비시 마사지를 통해 노폐물을 배출했다. 또 디톡스를 도와줄 보조식품을 처방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에스라이트 토닝 타임. 생수에 타서 수시로 먹는 것만으로 체내 수분의 균형과 리듬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란다. 게다가 음료수처럼 먹을 정도로 맛도 제법 괜찮다.

 

 

 

 

지방 연소를 방해하는 다섯 가지

 

1 7시간 이하의 수면

2 과도한 운동

3 설탕, 전분, 주스,스포츠 음료, 알코올

4 스트레스

5 통증이나 염증이 생기는 것

 

 

MISSION 간 기능을 높여라!

 

1 하루 동안 채소를 자신의 주먹 크기 2배 이상 먹을 것.

2 양배추, 브로콜리, 토마토 등을 통해 칼륨 섭취를 높인다.

3 단백질은 하루 15g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4 알코올과 카페인은 최대한 적게 먹는다.

5 효소액이나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먹으면 좋은 채소

아스파라거스,아보카도,죽순,무화과,콩,비트,양배추,오이,망고,김치,시금치,토마토,새싹,셀러리,버섯,브로콜리,당근,양파,파그린,빈스,해초

 

 

먹으면 안 되는 과일

바나나,대추,야자,건포도,통조림,과일,말린 과일,모든 종류의 과일 주스

 

 

ADVICE 전문가의 조언

 

비즈니스 미팅 자리인 점심 식사 땐 메뉴 선택권이 없고, 촬영과 야근 때는 배달 음식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 이 환경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디톡스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아침나라한의원의 이원천 원장을 찾았다. “디톡스를 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소식하거나(분해가 잘 되지 않는 탄수화물과 나트륨을 줄이는 것은 기본!) 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죠.”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나니 다시 의욕이 충만해졌다. 가급적 적게 먹고(예전만큼 저염식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간 기능 개선에 좋은 음식을 더 먹음으로써 다시 디톡스 효과를 누릴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뚝 떨어진 면역력, 간과 장 트러블?

하체가 잘 붓고, 뱃살이 나오며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적인 소화불량과 수면 장애 증상이 자주 발생하던 차. 혹시 내 몸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안아픈세상한의원 용산점을 찾았다. 안아픈세상한의원은 양자 측정을 통해 체질 분석과 호르몬 수치, 영양 상태를 파악한다. 측정 결과 소화기가 약하고 면역력 수치가 다소 떨어졌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쓸개 기능 수치가 0.728로 정상 범위(0.317~0.695)보다 훨씬 높네요. 이는 간 아래에 있는 담관이 독소로 막혀서 담즙이 내려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소화가 잘 안 되고 피로를 자주 느끼죠?” 신용운 원장이 마치 점쟁이처럼 말했다. 이 외에도 변비와 손발 저림 등 몸 곳곳에 독소가 있다고 판단, 간과 장 해독을 모두 받기로 했다!

 

 

묵은 독, ‘변’으로 배출되다!

먼저 장 해독부터 진행. 누워 있는 상태에서 청장 한약 1포를 물로 희석해 관장통에 넣는다. 호스 끝에 윤활유를 바른 덕에 전혀 아프지 않았다. 10~15분 후면 갑자기 신호가 오는데, 이때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복부 마사지를 하면 배변이 더욱 원활해진다. 5일 동안 변을 못 본 터라 정말 시원했다! 게다가 배가 홀쭉해지고 몸이 가벼워진 느낌. 장 해독을 한 당일 간 해독도 하면 좋다고 하여 집에 돌아와 바로 시도. 병원에서 준 해독약을 이틀에 걸쳐 복용하면 되는데, 공복 상태에서 2시간 간격으로 약과 함께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반듯하게 누운 뒤 20분 정도 지나면 간에 있는 미세 담관과 총담관에 막혀 있는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배변을 통해 배출된다. 약을 한 번 먹을 때마다 2~3번의 배변으로 몸이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지만 몸 안은 확실히 깨끗하고 가벼운 느낌이 든다.

 

 

I RECOMMEND FOR...

이렇게 모든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후, 가장 큰 변화는 몸이 개운해지고 피로가 풀린 것 같은 느낌. 평소 인스턴트식품을 즐겨 먹거나 만성적인 소화불량, 변비, 부종으로 고민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항산화 효과나 면역기능 강화 등의 효과는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만큼 조금 더 지속적으로 해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장 해독은 일주일에 1회, 간 해독은 1년에 1~2회 정도만 하면 된다니, 지금부터라도 정기적으로 받아볼 생각이다.

 

 

 

Credit

  • EDITOR 김미구 PHOTO 정성곤
  • IMAXTREE.COM DESIGN 하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