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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의 원조 '배트맨'부터 속편 앞둔 '듄'까지, 2023 겨울 재개봉 영화 모음.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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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듄> -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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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방대한 세계관의 SF 대서사시 <듄> 시리즈가 데이비드 린치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듄>은 프랭크 허버트가 쓴 동명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요. 영화화를 하더라도 1부로 끝날 수 없는 이야기였기에 당시에도 호불호가 적잖이 갈리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를 2021년 드니 빌뇌브가 새로 만들며 1984년 작품도 재평가를 받았죠.

자연스러운 CG 뿐만 아니라 서사로도 호평받은 2021년 <듄>이 <듄2>의 개봉에 앞서 다시 공개됩니다. <듄>은 10191년의 우주가 배경인데요. 시공을 초월한 존재이자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된 자의 운명을 타고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이 매일 꿈에서 만나는 한 여인과 조우하며 펼쳐지는 모험담을 그립니다. 매우 먼 미래를 비추지만, 제목처럼 모래 언덕이 나오기 때문에 고전적인 느낌도 있어요. 이 작품을 보지 않으면 속편을 이해하기 힘들 수 있으니, <듄2>를 보기 전 꼭 예습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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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헤드윅> -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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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수술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 1인치의 살점을 달고 살아가야 하는 트랜스젠더 헤드윅(존 카메론 미첼)은 드랙퀸의 립싱크 공연에서 출발했습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처럼 소규모 공연은 전 세계의 관객들을 울린 영화로, 또 브로드웨이에 오르는 뮤지컬로 발전했습니다. 그건 헤드윅의 캐릭터와 삶이 지닌 매력 때문일 테고요.

각종 성적 학대에 남자친구에게 치명적인 배신까지 당한 헤드윅의 삶은 기구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사랑을 원합니다. 극 중에 흐르는 ' The Origin of Love'를 들으면 긴 말보다 더 진하고 강렬한 헤드윅의 감정이 와 닿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장르를 가리지 않는 OST들은 여전히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으니, 극장에서 보다 풍부한 사운드로 들어 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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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트맨> -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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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3부작이 두루 호평을 받지만, 원조는 팀 버튼의 <배트맨>입니다. 스케일은 크리스토퍼 놀란 버전과 비교할 수 없지만, 더 기괴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팀 버튼 특유의 색채로 그린 1989년의 <배트맨>은 특히 수작으로 꼽혀요. 캐릭터 디자인만 봐도 여느 시리즈물보다 대중의 뇌리에 더 많이 남은 특색을 자랑하고요.

만화 원작을 영화화하는데 그쳤던 당대의 슈퍼히어로물 관객 연령대를 10대에서 성인으로 끌어올린 것도 <배트맨>입니다. 심야의 고담시를 배경으로 맞붙는 배트맨(마이클 키튼)과 조커(잭 니콜슨)의 선악 대결은 분명 익숙한 <배트맨> 시리즈와는 다른 느낌을 줄 겁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버전 <배트맨> 시리즈인 <다크 나이트>가 지난 달 재개봉하기도 했는데요. 13일 재개봉하는 <배트맨>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듯하군요.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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