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13년 전 판권 산 드라마에 더 스케일 커진 ‘스홈2’까지! 12월 첫 주 #신작이OnAir

지난주 첫 방송한 SBS <마이 데몬>은 화려한 비주얼뿐만 아니라 판타지적인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죠. 인간과 악마의 만남, 계약 결혼 등 웹툰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원작 웹툰이 있나?’라고 생각한 시청자들도 많았을 텐데요. 이 드라마는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작품입니다. 그 동안 웹툰을 드라마나 영화로 영상화한 경우는 많았지만, 반대로 <마이 데몬>은 드라마를 원작으로 네이버 웹툰에 연재를 시작했어요.
‘데몬’ 정구원은 인간이 무언가를 간절하게 바라는 순간 나타나 매혹적인 제안을 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는 인간의 10년 뒤 영혼을 담보로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죠. 반면 재벌 2세 도도희는 업계에서 촉망받는 만큼 그를 견제하는 주변인이 많은 인물이에요. 도희가 위험에 빠진 어느 밤, 구원이 가진 능력의 원천이 도희에게 옮겨지게 되면서 둘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시작되는데요. 지금까지는 웹툰과 드라마의 스토리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같은 엔딩을 맞이하게 될지는 미지수! 두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비교해보는 것도 <마이 데몬>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되겠네요.
 
공개일 11월 24일 / 매주 토 연재
 
지니 TV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90년대에 방영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합니다. 제작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정우성은 무려 13년 전 이 작품의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던 사실을 밝혀 더욱 이목을 끌었는데요. 그가 맡은 차진우라는 역할은 청력을 잃은 화가로, 대사 없이 수어와 내레이션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해요. 90년대 당시 한국 드라마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전개 방식이었죠. 남자 주인공의 내레이션은 정우성이 작품에 애정을 갖게 된 이유이기도 하고요. 한편 신현빈은 승무원을 그만두고 연기의 길로 뛰어든 무명 배우 정모은을 연기합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두 사람의 사이는 조금씩 가까워지는 중! 진우는 모은과의 대화를 기억했다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공연 티켓을 건네고, 모은은 그와 소통하기 위해 수어를 배워요. 여기에 김윤진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겨울에 어울리는 포근한 드라마가 완성됐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에 ENA에서 방송되며 지니 TV와 디즈니+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방송일 11월 27일 / 매주 월, 화 오후 9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 2>은 시즌 1의 주 무대였던 ‘그린홈’ 아파트에서 벗어나 생존자들이 모인 스타디움과 파괴된 서울 시내를 배경으로 합니다. 원작을 쓴 김칸비 작가의 자문을 받아 웹툰 <스위트홈>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이야기로 세계관을 확장했다고 해요. 커진 스케일만큼 새로운 인물도 대거 등장하는데요. 진영, 유오성, 김무열 등은 괴물을 전담 처리하는 ‘까마귀 부대’의 부대원으로 출연하고, 오정세와 김신록 등도 시즌 2에 합류합니다. 지난 시즌 생존자 캐릭터를 연기한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도 함께하고요.
 
이 작품에 등장하는 크리처, 괴물에겐 인간의 다양한 욕망이 투영돼 있습니다. 그 욕망이 커지게 되면 ‘괴물화’가 진행되죠. 즉 누구나 언제든 괴물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차현수(송강)과 편상욱(이진욱)의 대립이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특수 감염인이 된 현수는 오른팔에 날개 형상을 한 가시가 돋아났지만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반면 정의명(김성철)의 숙주가 옮겨간 것으로 보이는 상욱은 괴물화가 인류의 희망이라고 믿죠. 금일 시즌 2가 공개되고 나면, 다음 시즌을 기다릴 많은 팬의 모습이 벌써 그려지는군요.
 
 
공개일 1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