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겐조와 디올 맨 쇼장에 나타난 퍼렐의 모습.
루이 비통이 버질 아블로의 뒤를 이을 남성복 컬렉션의 수장으로 퍼렐 윌리엄스를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그리고 대망의 6월 20일, 파리 퐁네프 다리 위에서 퍼렐 윌리엄스의 데뷔 쇼가 열렸다.

퐁네프 다리 위에서 펼쳐진 퍼렐의 루이 비통 멘즈 데뷔 쇼.
쇼장에는 다수의 셀러브리티들은 물론이고, 퍼렐의 친구들이 응원하기 위해 총출동했다. 리한나와 에이셉 라키, 제이 지와 비욘세,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등 화려한 라인업의 뮤지션들이 프런트로에 자리한 것. 가스펠 공연을 배경으로 픽셀과 카무플라주 패턴을 접목시킨 컬렉션이 펼쳐졌다. 화제성은 일단 합격이다.

제이 지와 함께 합동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
쇼 직후, 퍼렐 윌리엄스는 제이 지와 함께 특별 공연을 선보이며 기념비적 순간을 기록하고 런웨이 무대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쇼는 끝났지만, 퍼렐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디올 맨, 로에베, 겐조 등 일부 쇼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 그는 컬렉션에서 선보인 다이아몬드와 골드로 장식된 스피디 백을 애착 가방처럼 들고 나타나 새로운 백 홍보에 적극(?) 나섰다. 성공적인 패션쇼, 공연 그리고 마케팅까지. 진심 가득한 퍼렐의 루이 비통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이제는 기대감만 가득하다.

겐조와 디올 맨 쇼장에 나타난 퍼렐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