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슈즈로 가득한 그야말로 슈즈 파라다이스가 열렸다. 지난 4월 28일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3층에 샤넬 슈즈 부티크가 오픈한 것. 뉴욕 출신의 유명한 건축가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디자인한 부티크로 가브리엘 샤넬이 좋아했던 대표적인 컬러인 화이트, 베이지, 블랙을 활용해 샤넬의 미적 코드를 완벽하게 구현한 이 곳에는 샤넬의 아이코닉한 투톤 슈즈부터 최신 컬렉션의 제품들, 피쉬넷과 페이턴트 레더 소재의 사이하이 부츠에 이르기까지 평소 신어 보고 싶었던 샤넬의 모든 ‘드림 슈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샤넬 슈즈 부티크 전경
부티크 내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거대한 윈도우를 통해 작품처럼 전시된 최신 슈즈 디스플레이는 우리의 무의식까지 사로잡는 포인트. 그 끌림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서면, 블랙 래커칠을 한 바닥 위로 수작업으로 마감한 벽면, 우아한 트위드 소파, 맞춤 제작한 카펫이 친근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줘 샤넬의 고급스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부티크의 뒤쪽 벽면에는 조각가 듀오 커티스 제레(Curtis Jeré)의 금빛 거울이 자리하고 있어 예술에 공헌하고자 하는 샤넬의 오랜 노력을 잘 보여준다.
새로운 슈즈 부티크는 버지니 비아르가 디자인한 2023 봄-여름 컬렉션의 제품은 물론, 2023 봄-여름 프리 컬렉션의 하이라이트 및 슬링백과 발레리나 슈즈 같은 대표적인 디자인을 다양한 스타일로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