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쿠아마린을 세팅한 ‘힙노틱 블루’ 커프 브레이슬릿.










컬렉션에 영감을 불어넣은 아카이브 속 브로치.
“최대한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낸 것이 이번 컬렉션의 핵심 작업이었어요. 동시에 아르데코 스타일의 우 아함도 놓치고 싶지 않았죠.” 그녀의 말처럼 컬렉션 곳곳에는 ‘멀티웨어’를 염두에 둔 피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여섯 가지 방식으로 디자인을 변형할 수 있는 네크리스, 컬러 스트랩을 갈아 끼워 초커 네크리스로 연출할 수 있는 미니 클립 세트, 다이아몬드 장식을 탈착할 수 있는 링 등 스타일은 물론 성 별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접근법이 엿보였다. 특히 눈길 을 끈 것은 대담한 크기와 선명한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힙 노틱 블루’ 커프 브레이슬릿. 아카이브 속 디자인의 고유한 특성을 그대로 살려 아쿠아마린을 세팅한 이 브레이슬릿은 흑백사진 속에서 빛을 잃었던 브로치가 생생한 컬러를 입고 재탄생한 것처럼 보였다. 역사에 묻힌 한 쌍의 브로치가 이 토록 형형색색으로 찬란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으로 거듭난 데는 메종의 모든 저력이 응집돼 있다. 무려 160년이 넘는 시 간 동안 쌓아온 방대한 헤리티지,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무 장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이디어를 섬세하고 정교하게 구현하는 장인 정신과 기술력까지, 부쉐론의 과거와 현재가 모여 새로운 역사의 한 줄이 완성됐다.